[뉴스핌=임애신 기자] 10월 서비스업과 소매판매 지표는 개선됐지만 광공업생산과 건설기성은 부진을 보였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8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010년 12월'을 통해 최근 우리경제는 전반적인 회복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있지만 회복속도가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일부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10월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10월보다 13.5% 늘었지만, 반도체와 자동차 생산 조정으로 올해 9월보다는 4.2%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9.5%로 9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지만, 반도체와 자동차를 제외한 평균 가동률은 지난달보다 소폭 상승했다.
또 10월 서비스업 생산은 부산국제영화제, F1 자동차경주대회 등의 개최를 통해 예술·스포츠 등이 선호가 높아지고 있어 올해 9월보다는 0.5% 늘었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고용·소득 개선 등으로 3.0% 증가했다.
같은기간 소매판매는 내구재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추동복 등의 판매 호조로 올해·지난해 9월 대비 각각 0.2%, 4.2% 늘었다.
10월중 설비투자는 반도체·운송장비 투자 부진 등으로 9월보다 9.5% 줄었지만 작년 10월 대비로는 10.2% 증가했다.
이 중 건설기성은 건설경기 위축 등으로 9월보다 10.4% 감소하고 지난해 9월보다 9.5% 줄면서 전반적인 건설경기의 부진이 지속됐다.
10월 중 취업자는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31만 6000명이 늘었으며, 고용률은 59.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실업률은 3.3%로 인구 센서스로 인한 일시적 실업자 등으로 지난해 10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11월 수출은 반도체·자동차 호조세 지속 등으로 지난해 11월 대비 24.6%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수입은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31.2%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소비자물가는 농산물가격 하락 등으로 상승률이 10월 4.1%에서 3.3%로 낮아졌으며, 근원물가도 지난해 11월에 비해 1.8%의 안정세 지속했다.
금융시장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전후한 투자심리 등으로 주가가 상승했지만, 이후 유럽 재정위기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대외 불안 요인이 부각되면서 환율이 올랐다.
같은 기간 주택시장은 수도권지역 매매가격이 하순 이후 상승 전환한 가운데 가을 이사철, 주택구입 관망세 등으로 전세가격의 강세가 지속됐다.
세계경제의 경우 완만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북한 리스크, 유럽재정위기 등에 따라 하방위험 상존하고 있다고 재정부는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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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