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기자] 외국계 증권사들은 내년 국내증시에 대해 대부분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 경제가 더블딥으로 갈 가능성이 적고 글로벌 증시 대비 싼가격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지속적으로 들어올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골드만삭스는 내년 코스피 지수가 2700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UBS증권도 2500을 목표지수로 제시했고 노무라금융투자는 올해보다 15% 상승한 223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글로벌 경제 더블딥은 없다
제임스 김 노무라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8일 "글로벌 경제는 더블딥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 증시가 저평가되어 유동성 유입은 지속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많은 선진 경제국들의 경제회복 속도는 여전히 더디지만 더블딥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 한국 기업들이 이머징 시장에 많이 진출해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장영우 UBS 서울지점 대표도 "완만한 세계 경제성장, 낮은 수준의 이자률, 낮은 인플레이션의 압력등 3가지 영향으로 내년 국내증시는 꾸준한 랠리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과거 미국이 이 세가지가 동시에 작용할때 안정적인 랠리가 펼쳐졌다며 국내증시 역시 내년말까지 꾸준한 상승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권구훈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 역시 "원화, 채권, 주식이 모두 저렴하기 때문에 한국 증시는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실적대비가격 측면에서 레벨이 올라가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당분간 버블도 문제 없다"고 분석했다.
◆ 국내 기업 실적 전망 밝다
또한 글로벌 대비 경쟁력있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 전망도 밝았다.
골드만삭스 권 이코노미스트는 주목할만한 섹터로는 전자, 자동차를 추천하며 미국 경제의 빠른 회복세가 해외 수출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기업 실적 개선의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가 호조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증시 역시 상승의 여지가 커졌다고 강조했다.
이에 내년 기업실적 증가 예상치를 시장의 평균인 10%를 상회하는 13% 로 제시했다.
UBS 장 대표도 국제 경쟁력이 있고 밸류에이션이 합리적인 자동차와 IT, 중공업 분야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일본의 자동차 업종은 20년, 중공업업종은 과거 10년동안 시장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국내의 자동차, IT, 중공업 업종 역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향후 안정적인 상승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밸류에이션이 낮고 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기업들도 추천한다며 은행, 정유, 일부 소비재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노무라금융투자 김 센터장은 "주가 상승은 기업들의 확장 보다는 수익 성장에 기인했다"며 "시장 전체를 매수하기 보다는 종목 선별이 중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내년에는 물가의 상승 때문에 기업의 마진이 악화될 것이라며,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수입 가격의 상승분을 전부 상쇄시키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물가 상승에 수혜를 받는 대형 건설사, 석유화학 등과 같은 대체 물질 제조사, 가격 조정에 덜 민감한 기업들,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지닌 수익 모멘텀이 있는 곳들 등에 주목해야한다고 추천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명품증권방송 최저가 이용 + 주식매매수수료 무료”
[뉴스핌 Newspim]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