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한용기자] 기아 신형 모닝이 판매되면 마티즈크리에이티브의 판매량에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이 입을 모으고 있다. GM대우 측도 이에 대한 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2009년 9월 출시한 GM대우 마티즈크리에이티브는 우수한 품질과 개성있는 디자인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 모았지만 실제 판매에서는 기아 모닝에 번번히 뒤쳐졌다.
월간 판매 결과를 보면, 모닝은 마티즈크리에이티브 출시 전후 판매량 변화가 거의 없을 정도로 판매 영향을 받지 않았다.
마티즈크리에이티브의 경우 판매 첫달인 2009년 10월 5818대를 판매해 모닝(8942대)에 비해 3124대 적었고, 최근인 11월에도 월 판매가 5734대로 2980대 뒤쳐졌다. 이같은 간극은 신형 모닝이 시판되면 더욱 벌어질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현행 모닝은 1.0리터 고효율 엔진과 저연비 타이어를 장착해 국내 최고 연비를 달성한 차다. 또, 경차면서도 고급스러운 실내와 귀여움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시장에서 여전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 기아차 신형 모닝…GM대우 신형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로 대응
지난 3일, 신형모닝의 스케치가 공개되자 세계 언론이 일제히 호평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기아차가 내놓은 디자인 성공에 이은 기대감 때문이다. 특히 호주 언론은 기아차가 자국에 이 차를 수출할 계획이 없다며 불만을 나타낼 정도였다. 신형 모닝의 디자인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기아차 연구소에서 디자인 총괄 피터슈라이어가 주도했으며, 기아차 고유의 선을 활용, 스포티한 차량으로 거듭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형 모닝은 파워트레인을 비롯한 상당 부분이 완전히 새롭게 설계됐다. 엔진은 기존 4기통 대신 3기통 1.0리터급(998cc) 카파엔진을 장착했다. 기통수를 줄이며 크기와 무게가 줄었지만, 출력은 73마력에 9.6kgm로 기존 엔진에 비해 오히려 강해졌다.
수출용에는 4기통 1.2리터 카파엔진이 장착될 예정이다. 1.2리터 카파엔진은 이미 인도와 유럽일부 지역에 판매되는 현대차 전략차종 i10과 i20에 장착돼 검증받은 엔진이다.
기아차는 신형 모닝을 국내에 내년 1월말 공개할 예정이고, 글로벌시장에는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다.
GM대우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초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신형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GM대우 측은 "신형 모닝에 대응하는 이번 업그레이드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전면과 램프류 등 디자인을 변경하는 마이너 업그레이드"라고 밝혔다. 하지만 내년 초 시보레 브랜드를 국내에 들여오면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또한 시보레 디자인을 적용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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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한용 기자 (whyno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