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내년 글로벌 경제는 더블딥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완만한 경기회복에 대한 경계감도 존재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9일 바클레이스 캐피탈의 래리 칸토 리서치부문 대표는 내년 완화적 통화 정책과 점진적인 경제상황 개선으로 잠재적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클레이스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연율로 내년 3.0%, 2012년 3.5%대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의 미국 경제성장률은 2.8% 수준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바클레이스는 유로존이 주변국들의 채무위기를 통제하는 조치를 실현해 스페인에 대한 구제금융 사태는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유럽의 소버린 채무 위기는 끝나지 않고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하지만 독일 경제는 올해 3.6%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기존 예상치보다 훨씬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근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은 아일랜드 구제금융에 675억 유로를 지원키로 결정했다. 또한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그리스에 1100억 유로를 지원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보다 훨씬 막대한 규모인 스페인 경제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바클레이스는 스페인에 대한 구제금융 가능성은 현실화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로 올해 1.7%를 기록한 뒤 내년에는 2%, 오는 2012년에는 1.9%를 기록할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칸토 대표는 "전반적으로 채권보다는 주식시장에 대한 양호한 투자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바클레이스는 유로화는 단기적으로 부정적이나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일 전망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