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지난 달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예상보다 적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음료 가격 상승세는 다소 가속화되었으나 에너지가격 상승세가 전월에 비해 둔화되며 전체 지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계절조정수치)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한 전월대비 0.2% 상승을 밑도는 수준이다.
전년대비로는 1.1% 오르며 예상치에 부합했다. 직전월의 1.2%에서 상승세가 다소 둔화된 수준이다.
한편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하며 전문가 예상치와 일치했다.
전년 대비로는 0.8% 올라 0.6% 상승을 점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한편 뉴욕주의 제조업지수가 예상치를 대폭 상회하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수주와 출하가 크게 개선되며 전체 지수를 이끌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11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가 10.57을 기록, 12월의 마이너스 11.14에서 대폭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5.0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전문가 전망 또한 큰 폭으로 상회하는 결과이다.
세부적으로 신규수주 지수는 직전월의 마이너스 24.38에서 대폭 상승한 2.6을 기록했으며, 출하지수 또한 직전월의 마이너스 6.13에서 7.11로 반등했다.
다만 고용지수는 마이너스 3.41을 기록하며 11월의 9.09로부터 대폭 악화되며 2009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향후 6개월 후의 기업경기를 판단하는 기업경기지수는 직전월의 54.55에서 하락하여 48.86을 기록했다.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뉴욕, 뉴저지 북부, 코네티컷 남부에 있는 제조업체의 사업상태, 기대치 등을 평가하는 경제지표로 해당월 미국의 제조업 경기를 가장 빨리 가늠하는 잣대로 이용되고 있다.
이 지수가 기준선인 `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을, 이를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다음은 이에 대한 전문가 반응.
▶ 댄 쿡, IG 마케츠 선임 분석가
"CPI지표는 연준에 영향을 줄 만큼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 않다. 엠파이어스테이트지표는 예상을 상회했고, 달러에 다소 긍정적이다. 유럽에서는 부채 상황이 진행중이고, 연준은 여전히 대량으로 국채를 구매하는 등 특이한 일은 전혀 없다. 미국의 지표가 계속 개선된다면 달러화는 강화될 것이다."
▶ 오머르 아이스너, 코먼웰스 포린 익스체인지 수석 시장 전략가
"CPI의 경우 근원물가는 전년대비 상승했지만 전반적으로 대단히 완만하다.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예상을 웃돌았으나 세부 고용지수는 실망스럽다. 전체적으로 보아 경제가 느린 속도로 회복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지표다."
▶ 스티브 골드만, 위덴 & Co. 시장 전략가
"뉴욕 제조업지표는 호의적이다. 뉴욕지역의 제조업 동향이 미국 경제의 주요 척도는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제조업이 활기를 띄우고 있어 GDP 증가를 강력히 시사한다. 그러나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한 세베이는 제조업부문의 극심한 부진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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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