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기자] 브라질의 글로벌 무역 전쟁을 경고하고 나섰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귀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최근 지나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레알화 절상을 막기 위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테가 장관은 지난해 브라질의 대 미국 무역거래가 크게 줄어든 것도 달러화 약세에 따른 환율 문제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나라 정부들이 수출을 늘리기 위해 인위적으로 환율을 조정하고 있다"며 "이는 무역 전쟁의 전초전 격인 환율 전쟁"이라고 밝혔다.
또한 만테가 장관은 중국위 위안화도 세계 무역 질서를 망가뜨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그간 중국과 좋은 무역 관계를 맺어왔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다"며 "위안화 환율 조정이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1일에도 만테가 장관은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무역 전쟁이 가시화 되고 있음을 주장했다.
시장 참가자들이 경기 회복이 미약한 미국과 유럽 대신 신흥 경제국인 브라질을 비롯한 칠레와 페루 등을 선택하며 그들의 통화 가치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만테가 장관은 지난해 9월 국제사회에서 처음으로 '환율 전쟁(currency war)'이란 말을 가장 먼저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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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