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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메이저, 먹구름 언제쯤 걷히나

기사입력 : 2011년01월17일 10:04

최종수정 : 2011년01월17일 10:11

구조조정 한창…리더스PEF 풋옵션 주목

[뉴스핌=이연춘기자] 동양그룹 핵심 계열사인 동양메이저가 '자본잠식'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재무구조개선작업을 통해 '변신'을 모색하고 있지만 여전히 먹구름이 걷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동양메이저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상증자와 그룹 내 알짜 계열사 지분 등 자산을 매각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한창이다. 특히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일가가 동양메이저를 통해 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컨트롤타워 역할하는 만큼 재계 안팎의 관심이 적지않다.

◆ 그룹 전반 구조조정 '현재진행형'

동양메이저는 2002년부터 자본잠식에 시달렸다. 레미콘·섬유·건설 사업부문을 하는 동양메이저가 2006년 이후 잇달아 영업적자를 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현재 총부채(1조43008억원)가 총자산(1조4022억원) 보다 285억원 많다. 외형 및 현금창출력 대비 차입금이 과중한 수준으로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8120억원 웃돌고 있다. 부채비율 또한 585%에 이른다. 이로 인해 이자비용이 2007년 447억원, 2008년 680억원, 2009년 979억원으로 증가 추세를 이어왔고, 지난해 상반기에는 434억원에 달했다.

이런 동양메이저의 재무구조 악화는 그룹 계열사로 이전되면서 동반 부실 우려가 제기돼 왔다. 결국 동양그룹은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약정(MOU)을 맺으면서 동양메이저를 비롯한 그룹 전반에 걸쳐 구조조정을 추진중이다. 

동양메이저는 지난 13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3258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약 1500억원의 보유 유가증권을 매각한다고 결정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동양메이저의 자본확충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기명식 보통주식 1억2458만8932주와 기명식 우선주 1599만1532주가 주주우선공모증자 방법으로 진행된다.

할인율을 0%로 하는 시가증자방식으로 진행되고, 증자에 성공한다면 약 3258억원(이사회 결의일 당시 예정발행가 보통주 2385원/우선주 1795원 기준)의 충실한 자본확충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동양메이저가 보유하고 있던 동양시멘트 발행 전환사채를 매각, 약 1500억원대의 현금을 확보한다.

동양그룹은 지난해 11월 동양생명 지분 매각으로 9000억원, 동양메이저의 유휴자산 매각 및 활용으로 대규모 현금유입, 액면감액 및 유상증자 등이 포함된 강도 높은 재무구조개선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보고펀드와 동양종합금융증권ㆍ동양파이낸셜ㆍ동양캐피탈 등 계열사가 보유한 동양생명보험 지분 중 46.5%를 매각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매각금액은 주당 1만8000원으로 총 9000억원 규모다.

동양그룹은 또 동양메이저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동양메이저 주식을 주당 5000원에서 500원으로 액면감액하는 10대 1 감자를 단행하는 초강수를 뒀다. 아울러 대규모 유상증자도 추진해 부채비율 개선에 나섰다. 이와 함께 동양메이저가 보유한 부동산과 유가증권 등 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자체적으로 24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 리더스PEF '풋옵션'의 향배

동양그룹의 재무구조개선 작업은 순탄치만은 않다. 동양시멘트의 재무적 투자자였던 리더스PEF(사모펀드)가 보유 중인 동양시멘트 지분을 동양그룹에 되팔수 있는 풋옵션(Put-Option)이 남아 있어서다.

풋옵션은 행사는 오는 6월말부터 가능하다. 만약 리더스PEF가 요구하면 동양그룹은 동양시멘트 주식을 인수해야 한다. 리더스PEF는 지난 2008년 동양그룹과 함께 상장사였던 골든오일 인수하고, 비상장이었던 동양시멘트 인수합병에 참여했다. 리더스PEF는 골든오일에 1600억원을 투자했고, 동양시멘트 합병에 1324억원을 더 투자했다. 리더스PEF는 현재 동양시멘트 지분 36%(4601만3008주)를 보유하고 있다.

당시 리더스PEF는 동양그룹과 동양시멘트 지분을 동양그룹이 연 복리 10% 수준에서 되사주는 풋옵션 계약을 맺었다. 2년간 2924억원을 연복리 10%로 계산하면 3538억원 가량이 된다. 풋옵션 계약시 동양그룹은 동양캐피탈 등이 보유하고 있던 동양생명 지분 20%를 담보로 제공했다. 하지만 동양그룹은 동양생명 지분을 지난해 11월 보고펀드에 매각했다.

결국 담보로 제공받았던 동양생명 지분이 팔렸기 때문에 리더스PEF 입장에서는 돈을 갚으라고 요구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 리더스PEF 운용사인 SK증권과 산은캐피탈은 "풋옵션행사일 수도 있지만 '풋옵션 행사가 아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즉 담보로 제공된 지분이 팔렸기 때문이다.

동양메이저는 최근 유상증자 관련 공시에서 "채무상환용이며, 리더스사모투자전문회사가 보유중인 풋옵션 대상 주식인 동양시멘트 주식을 매입하기위해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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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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