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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의 시크릿 가든…"개인·외인 체인지?"

기사입력 : 2011년01월19일 11:30

최종수정 : 2011년01월20일 11:27

[뉴스핌=장순환기자] 최근 화제에 종영된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남녀 주인공이 몸이 바뀐것 처럼 최근 국내증시 주요 매수 주체인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패턴이 바뀌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2100선에서 주춤하며 공방을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의 일등 공신인 외국인들이 팔자세를 보이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는 반면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은 유입되고 있다.  

매매방향의 추세적 변화여부는 좀 더 두고 봐야겠지만  코스피 2100시대를 열면서 개인과 외국인의 '체인지'지속도 및 결과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외국인들은 19일 오전 현재 1087억원의 순매도세를 보이며 4일 연속 주식을 팔고 있다. 외국인이 4일 연속 팔자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8월 17일 이후 5개월여만이다.

반면, 개인은 5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데 개인의 5거래일 연속 매수 또한 지난 8월이후 처음이다.

올해 들어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외국인은 1조2673억원의 순매수로 지수상승을 이끌었고 개인들은 1조458억원을 순매도 했다. 하지만 지난 7일 이후 외국인은 1192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고 반면 개인은 1조4393억원을 사들이며 외국인과 개인의 역할이 마치 드라마 속 주인공 처럼 정반대로 바뀌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이후 투자자 매매현황

◆ 외인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단기매도 전환

전문가들은 추세적인 변화보다는 단기적으로 외국인들이 매도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외국인의 글로벌 자금 흐름 변화 보다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단기적으로 출회되고 있다는 얘기다.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부장은 "외국인의 글로벌 자금 방향이 바뀌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다만 외국인들의 매수가 약해진 것은 사실"이라고 평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보기는 국내증시에 가격부담이 생겼다며 글로벌 대비 비싼 가격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절대적인 가격부담은 생겼다고 분석했다.

또한 외국인들의 자금중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며 국내에 투자한 단기 자금들이 최고치를 돌파하며 매물로 나오는 것으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 김학균 투자전략팀장도 "외국인들의 매수강도가 약해졌다"며 "바닥에서 산 자금들이 고점을 돌파하며 차익실현에 나선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다만, 외국인들의 매수세의 큰 이유는 선진국의 낮은 금리였기 때문에 올해까지는 선진국의 낮은 금리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매수 강도는 약해져도 추세가 변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KB투자증권 김수영 연구원 역시 "글로벌 유동성은 해외 주식형 펀드로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며 "그러나 외국인 유동성은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긴축우려에 따라 차별화가 진행되면서 이머징시장에 대해 단기적으로 매도세로 전환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가하는 한국 또한 긴축우려가 확대되면서 외국인 자금유입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증시는 외국인보다는 기금, 투신, 개인에 의존하는 장세가 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국투자증권 김철중 연구원은 "외국인의 월별 순매수를 가장 잘 설명하는 2가지 변수는 미국소비자물가, 한국증시 12개월 예상 기대수익률(E/P)이었다"며 "만약 코스피가 1000선를 돌파하던 2004년~2005년 전후의 외국인 매수,매도 패턴이 반복된다면 올해는 외국인 매수 규모는 중립적인 수준에 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원자재 가격 등의 요소로 인해 예상치 못하게 미국 소비자 물가 전년비가 2%를 크게 상회하는 상승세가 나타난다면 외국인 매수세 감소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강조했다.

◆ 랩상품의 히트 개인 자금이 들어온다

한편, 자문형 랩상품이 시장에 히트 상품으로 자리잡으면서 랩을 통한 개인들의 자금유입이 단기적으로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투자전략팀장은 "개인들은 과거의 패턴을 평균적으로 보면 시장이 안정을 찾은 다음 후행적으로 시장에 들어오는 양상을 보였다"며 "외국인들이 매수세에서 매도세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개인들이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개인들의 자금은 주로 자문형 랩을 통해서 들어오는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적인 수치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랩 상품이 팔려나가는 양상으로 미루어 보아 개인들의 랩 선호는 당분간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부장도 "개인들의 매수세는 시장에 대한 시각이 달라 졌기 때문"이라며 "랩상품을 중심으로한 개인의 매수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또한 새로운 모멘텀이 생길때까지는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시중에 개인 자금들이 증시로 이동을 하고 있다고 봐야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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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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