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기자]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한 자릿수에 그칠 것이며, 물가는 4% 이내에서 안정될 것이란 전망이 중국 관영 씽크탱크에 의해 제기됐다.
23일 중국 정부 산하 중국과학원(CAS)의 예측과학연구센터는 2011년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국내 소비진작에 힘입어 9.8%에 이를 전망이라고 발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특히 상반기의 경제 성장률은 비교적 낮은 반면 하반기로 갈수록 높은 '상저하고' 상태의 경기 사이클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센터는 올해 투자가 연 17% 증가세를 보이면서 성장세를 이끌 것이며, 수출 증가율이 지난해보다는 낮아도 여전히 활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시 및 농촌의 고용여건은 여전히 어렵겠으나 최근 3년 간에 비해서는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7%를 기록할 것이라고 센터 측은 예측됐다. 최근 임금 인상과 식료품을 비롯한 상품 가격 상승세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지속할 것이란 분석이다.
주택가격은 올해 몇몇 주요도시에서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전체 상업용 주택가격은 12.77%의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1인당 소득은 농촌지역의 경우 6590위안으로 9.8% 증가하는 한편 도시 거주자 1인당 소득은 2만 1550위안으로 9.3% 늘어나 격차가 다소 줄어들기는 하겠지만 여전히 큰 격차를 보일 것이라고 CAS의 예측센터는 전망했다.
한편 앞서 지난해에는 정부당국의 긴축 정책에도 불구하고 10.3%의 경제성장률과 정부의 물가 목표치인 3%를 소폭 웃도는 3.3%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중국과학원의 예측은 사회과학원과 달리 수리적 예측 모형이나 여타 과학기법을 사용하는데, 2010년 초반에 지난해 성장률 전망치를 10.2%로 제출할 정도로 최근 높은 예측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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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