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미온적 경기평가 불구 국채가 낙폭 확대
*분석가들, "시장은 연준의 경기 평가 수용하지 않아"
*미 12월 신규주택판매 8개월 최고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2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에 대한 연준(FED)의 미온적 평가가 나온 뒤 낙폭을 확대,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이틀간의 FOMC(공개시장위원회) 정책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이날 성명에 포함된 경기평가가 너무 비관적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의 이 같은 경제평가는 미국의 12월 신규 주택판매가 8개월 최고를 기록하는 등 최근의 개선된 경제지표들에 이어 나온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FNT 파이낸셜의 금리 전략가 짐 보겔은 "시장은 연준의 견해를 그대로 수용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의 이날 매도 현상에 대해 "돈을 국채 장기물에 넣어둘 위험을 감수해야 할 충분한 증거가 없다는 믿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5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22/32포인트 하락, 수익률은 0.088%P 오른 3.4185%를 가리키고 있다. 10년물 수익률은 금년 들어 최근의 변동 범위인 3.25%~3.5%를 벗어나지 않고 있다.
30년물은 1과 18/32포인트 내렸고 수익률은 0.1%P 전진한 4.5892%에 머물고 있다.
2년물은 03/32포인트 후퇴, 수익률은 0.053%P 상승한 0.6329%를 나타내고 있다.
단기물들은 연준이 6000억달러의 국채매입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힌 데 힘입어 장기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미국 재무부가 실시한 350억달러 규모의 5년 만기 국채입찰 최고 수익률은 2.041%를 기록했다. 입찰 응찰률은 2.97로 직전월의 2.61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FOMC 발표 이전 실시된 5년물 입찰에 예상보다 양호한 수요가 몰리면서 국채는 일시 낙폭을 축소하기도 했다.
재무부는 전일 350억달러 규모의 2년물, 이날 350억달러 어치의 5년물을 매각한 데 이어 목요일에는 290억달러 규모의 7년물 국채 입찰을 실시한다.
한편 연준은 이날 FOMC 성명을 통해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최근 강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있지만 아직 고용시장에서의 의미있는 개선이 이뤄질 정도로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6000억달러의 국채매입프로그램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또 상품가격 상승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지만 장기 인플레 기대치는 여전히 안정적이며 인플레이션은 "다소 낮은(somewhat low)" 편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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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