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기자] 오는 11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보는 채권시장참가자가 늘었다.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건호)는 9일 '2월 채권시장지표(체감지표, 자금집중도지표, 스프레드지표) 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기준금리 BMSI(Bond Market Survey Index 체감지표)는 전월대비 14.0포인트 하락한 75.9를 기록했다. 설문 응답자의 75.9%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지만 이는 지난달 90%에 비해 14.1%포인트 줄어든 것.
종합BMSI 역시 87.8로 전월 91.6에 비해 3.8포인트 하락했다. 이달 채권시장 심리가 지난달에 비해 소폭 악화될 것이라는 의미다.
국내 경기 회복세 지속과 한은 총재의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 표명, 기대인플레이션 확대 등이 기준금리 인상 전망의 근거가 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상과 일본의 신용등급 강등 등은 금리동결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환율 BMSI는 120.4로 전월 118.9에 비해 1.5포인트 상승했다. 응답자의 77.2%(전월대비 2.1%p 증가)가 환율 보합에 응답했고, 환율 하락 응답자 비율은 21.6%로 전월대비 0.3%p 감소했다.
이집트 반정부 시위에 따른 불안감 확산으로 위험기피 성향이 강화된 것과 중국 긴축 우려 등은 원/달러 환율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증가와 달러 공급우위 장세로 인하여 하락 압력을 받으며 제한적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로화 동향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 BMSI는 40.7로 전월 71.0)에 비해 30.3포인트나 급락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한 118.9로 나타난 가운데, 응답자의 59.9%가 물가 상승에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4 ∼27일에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196개 기관, 220명)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112개 기관 162명(외국계 15개 기관, 17명)이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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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