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일본은행(BOJ)은 오는 14일과 15일 열리는 월례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 유력시 되고 있다. 또한 특별한 정책적 변도사항도 없을 전망이다.
다만 이전과는 달리 일본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언급하면서 시장의 불안을 다소 누그러뜨릴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의 경기 침체가 거의 끝나가고 있다는 시각이 대두하고 있지만 BOJ는 당분간 초저금리의 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여전히 글로벌 상품가격 급등 등으로 인한 비용 급증과 기업 수익성 악화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BOJ 정책위원들은 현 상황에서 추가적인 완화정책의 필요성은 높지 않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다만 경기 회복세를 확립하는데 정책의 포커스를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이후 일본의 수출은 대중국 수출량이 늘어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1/4분기 일본 경제는 재고증가와 수출회복 등에 힘입어 지난해 4/4분기의 둔화세를 벗어나 성장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BOJ는 일본 경제가 올해 중반이후 완만한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시라카와 마사아키 BOJ 총재는 7일 일본경제에 대한 좋은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친 바 있다.
이같은 기대감이 2월 통화정책 의사록에도 표현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정책의사록에서는 언급했던 수출이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산업 생산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같은 경기 개선 가능성에도 BOJ 정책위원들은 일본 경제가 몇가지 리스크 요인을 안고 있다는 기존 전망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경기 회복세가 아직 불완전하고 상품가격 급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의 수출 시장인 아시아 주요국들의 긴축 정책도 현지 수요를 둔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또한 유럽의 채무위기 지속가능성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일본 신용등급 하락 등의 요인으로 불안정성은 지속될 전망이다.
BOJ는 지난해 금리를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낮추면서 자산매입을 위해 5조엔 (약 610억 달러) 규모의 기금을 마련한 바 있다.
BOJ는 경제 성장전망이 악화될 경우 시장 자산 매입을 확대할 것이라 밝힌 바 있으나 오히려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주가가 하락하고 엔화는 강세를 나타내는 등 역효과를 초래했었다.
현재 일본의 채권수익률은 점진적인 상승세를 지속하며 국채 5년물의 수익률은 15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해 있다.
이와 함께 BOJ는 일본의 재정적자 수준이 과도하다는 점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시장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경우 채권수익률이 하락하고 엔화도 약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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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