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가격, 차익매물에 밀려 하락
*30년물 입찰은 시장에 별 영향 없어
*연준, 970억달러 국채 매입 계획 발표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 국채가 10일(현지시간) 일부 차익매물에 밀려 하락했다.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다시 상승 흐름으로 돌아섰다.
이날 실시된 16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국채 입찰은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에 비해 연준이 이날 오후 발표한 향후 국채 매입 규모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국채 낙폭은 확대됐다.
30년물 입찰의 최고 수익률은 4.750%를 기록했고, 입찰 응찰률은 2.51로 직전월의 2.67보다 다소 낮았다. 트레이더들은 이날 입찰과 관련, "평균"이라면서 시장의 "집단 하품"을 유도했다고 평가했다.
CRT 캐피털 그룹의 시니어 국채 전략가 이안 린겐은 "입찰은 파장이 크지 않았으며 구경거리가 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29분 현재 국채 기준물인 10년물은 07/32포인트 하락, 수익률은 0.028%P 전진한 3.7022%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27/32포인트 내렸고 수익률은 0.056%P 상승한 4.7695%에 머물고 있다.
2년물은 02/32포인트 후퇴, 수익률은 0.032%P 오른 0.8374%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연준은 11일(금)부터 3월 9일까지 18회에 걸쳐 약 970억달러 규모의 국채와 TIPS(인플레이션 연동 국채)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했다.
이 기간중 매입하는 국채 가운데 800억달러는 연준의 2차 양적완화(QE2) 프로그램에 포함되는 것이라고 뉴욕 연준은 밝혔다.
또 나머지 170억달러는 정부기관 채권 및 모기지담보증권(MBS)의 원금 상환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트포드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레이 험프리는 미국채의 다음번 단기 움직임을 가늠할 기준은 내주 발표될 미국의 1월 인플레이션 보고서와 실업수당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인플레이션 헤드라인이 크게 뛰었기 때문에 내주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이 또다시 상승할 경우 국채 수익률은 더욱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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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