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한동우號 출범…신한금융 내분 3인방 퇴진(종합)

기사입력 : 2011년02월14일 17:27

최종수정 : 2011년02월14일 17:33

- "선배, 형님 마음으로 상처 치유"

- 사외이사 과반수 표 얻어 회장 내정자로 선임
- 라응찬 이백순 이사직 사퇴 신상훈 임기 만료...경영진 물갈이



[뉴스핌=한기진 배규민 박예슬기자] “친(親)라(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반(反)라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가슴이 아팠다.” 한동우(63, 사진) 신한지주 회장 내정자는 14일 언론에 처음으로 나설 때부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날 특별위원회에서 회장 내정자로 선정된 직후 신한지주 서울 태평로 본점에서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한동우 내정자는 “그 동안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신한이라는 기업이념으로 뭉쳐있는데 이런 이야기가(친라 반라) 나와서 가슴이 아팠다”고 했다.

“신한은행의 행(行)가도, ‘새롭게 알차게 따뜻하게’라는 표어도 내가 담당 부장으로 만들었는데…. 선배, 형님 마음으로 다 안겠다.”

그는 분열된 조직의 상처를 이른 시일 내에 치료하도록 앞장서겠다고 하면서, “신한을 위해 28년 봉직했다”는 말을 먼저 꺼냈다. 신한맨들은 모두 믿고 맡겨달라는 이야기다. 그는 “예전의 신한으로 돌아가 신한 다운 모습을 보이겠다”며 “새 출발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새로워지겠다”고 했다.

이날은 라응찬 전 회장, 신상훈 전 신한지주 사장,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 등 이른바 신한사태 3인방이 모두 물러났다. 한동우 회장 내정자 체체로 신한지주가 출발하기 위한 새로운 터가 만들어진 셈이다. 라 전 회장과 이 전 행장의 등기 이사직 임기는 각각 2013년 3월, 2012년 3월이었지만, 이날 임시 이사회에서 스스로 자리를 내놨다. 신 전 사장의 등기 이사직은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자동 만료된다. 

한동우 회장 내정자가 당장 달래야 하는 것은, 재일교포주주들의 마음이다. 이날 특별위 표결 결과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재일교포 사외이사들은 신상훈 전 사장측 인사를 밀었다는 후문이다. 윤계섭 특위 위원장은 “과반수를 얻었다”고만 했다.

한 회장 내정자는 “신한에서 재일교포 주주들과 가장 오랜 인연이 있는 인물이 나다”며 “교포 주주들의 아버지들과도 가장 가깝고, 창업이념을 이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내달 2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된다. 하지만 그의 임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윤 위원장은 “임기는 이사회에서 결정할 일이다”라고 했다. 라 전 회장이 이사직을 내놓기로 했기 때문에 잔여임기 2년을 한동우 회장 내정자가 자동적으로 잇게 됐다. 주총 직후 열릴 이사회에서 임기가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신한 내부에서는 한 내정자가 특정인 또는 파벌의 대리인이 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온다. 신한지주 자회사 모 임원은 "한 회장 내정자는 경영 능력과 인품 모두 많은 후배들의 존경을 받을 정도로 훌륭하다"면서도 "라 전 회장의 영향력으로 인해 그릇된 경영을 펼칠까 걱정이 된다"고 했다.

한 회장 내정자는 내부의 상처를 치료하는 것 못지않게 제2의 신한사태가 발발하지 않도록 지배구조를 만드는 데 역할도 해야 한다. 신한지주 회장 후보자 중의 한 명이었던 김병주 서강대 명예 교수 역시 "신한지주가 뉴욕에 상장 돼 있는 회사임에도 그에 걸 맞는 지배구조를 갖추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동우 회장 내정자가 내분 수습과 신한 문화 재정립을 통해, 그가 말한 것처럼 “새로운 신한”을 만들어갈 수 있을 지 금융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