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브라질이 미국과 함께 중국에 대한 위안화 절상 압력을 가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나섰다.
15일(현지시간) 기두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외신 기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우리는 미국과 함께 중국을 압박하기로 한 계획이 없다"며 "이는 각국이 공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중국에 대한 환율 압박은 어디까지나 개별 국가가 독자적으로 결정해야 할 문제라는 이야기다.
이같은 브라질의 언급은 오는 18일부터 양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담을 앞두고 나온 것이다.
만테가 장관은 미국 달러화의 평가 절하도 우려되는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이 경기부양을 위한 양적 완화를 지속하며 달러 약세가 이어지며 글로벌 무역에서 중국과 같은 이점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브라질 정부는 위안화와 마찬가지로 달러화에 대한 걱정도 하고 있다"며 "중국도 문제지만 미국에 대해서도 생각해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만테가 장관은 미국 연준의 양적 완화가 신흥국의 투기자금 유입과 인플레이션 급등에 주요한 원인이 됐다고도 지적했다.
투기적 성격의 핫머니가 이머징 마켓으로 흘러들어가면서 대상국의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만테가 장관은 연준의 6000억규모 경기부양 프로그램에 결정된 직후에도 이같은 외부효과를 우려하며 지나친 통화정책을 경계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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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