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에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연중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운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 지지선으로 1950선을 꼽고 있다.
펀드멘털의 문제보다는 투자심리의 악화와 인프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팽배한 상황에서 반등을 이끌 모멘텀이 부족해 3월까지는 기간 조정이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나대투증권 양경식 투자전략부장은 17일 "많이 빠져도 1950선은 지킬 것"이라며 "전일에는 국내증시만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는데 우리만 가지고 있는 문제는 기본적으로 취약한 투자심리와 과도한 우려감"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펀드멘털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며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외국인 대규모 매도는 일단락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당분간은 시장이 박스권에 머물 전망이라며 수급적인 측면에서 방향성이 없고 외국인이 매수 역시 2월달에는 모멘텀이 없어 3월 초반까지는 조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부장도 "외국인의 매도세는 멈췄지만 국내쪽의 매수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며 "120일 선이 지나는 1950선을 지지선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3월 중순까지는 기간조정으로 보고 있다며 지수상승을 이끌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삼월 중순 이후에 1분기 실적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미국 대비 밸류에이션 부각이 되는 시점에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외국인들의 매도세에 대한 전망에 따라 국내증시의 등락에 대한 전망은 엇갈렸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투자전략팀장은 "다음달까지는 1950선을 지지선으로 본다"며 "다만 그 이후에는 조정세가 이어지면서 중기기적으로 1900선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금일 외국인의 매수는 글로벌 증시에 강한 반등에 따른 수위조정으로 외국인의 매도세는 3월까지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대우증권 김학균 투자전략팀장은 "이머징 증시도 반등하고 있다"며 "한국증시만 계속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국채수익률이 빠르게 올라가면 외국인들이 공격적으로 팔겠지만 아직까지는 공격적인 매도가 나올 시점은 아니라며 외국인들이 중립적인 모습을 보이고 내부 수급이 들어오면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동안 많이 올랐던 섹터들의 레벨이 높다며 작년에 많이 상승했던 종목들은 조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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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