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원/달러 환율이 1120원대로 재차 상승하고 있다.
리비아의 민주화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등 중동 지역의 불안이 확산되는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고 있다.
이에 국내증시도 30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상승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두바이유가 베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는 등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엔/원 크로스 숏커버 등 환율 상승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대우조선해양의 대형 수주 뉴스와 월말을 앞둔 네고물량 출회로 1120원대에서 추가 상승은 제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5분 현재 1124.60/70원으로 전날보다 6.50/6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3.90원 상승한 1122.00원에 개장했다.
이후 국내증시 급락 속에 추가 상승하면서 1124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지만 고점 인식 네고물량으로 추가 상승은 제한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고점은 1124.80원, 저점은 1121.00원을 기록중이다.
국내증시는 외국인이 나흘 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가운데 1970선까지 급락하고 있다.
한편 새벽 뉴욕증시는 '대통령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는 하락했다.
리비아 유혈사태로 중동 정정불안이 확산되면서 국제유가는 고공행진, 두바이유가 베럴당 100달러, 브렌트유가 108달러를 넘어섰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중동지역 불안과 유가상승, 국내증시 급락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1120원대로 재진입하고 있다"며 "다만 전일 대우조선해양의 수주소식과 위안화 강세분위기, 월말을 앞두고 네고물량으로 급등세는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딜러는 "중동지역 불안으로 두바이유가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원유수입국에 낮은 에너지효율을 보이는 우리나라에 무역수지 악화와 투자자금 회수라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원화에 약세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선물의 전승지 연구원은 "중동 정정 불안과 유가 상승 등으로 역외 중심의 매수세가 집중되며 원/달러 환율도 강한 지지력을 나타내고 있다"며 "크로스 관련한 플레이들도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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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