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중동지역 소요사태가 주변국가로 잇달아 확산되면서 국내증시에도 후폭풍이 밀려들고 있다.
다만 최근 매도공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어제와 오늘 리비아사태 확산에도 불구하고 매도공세가 생각보단 크지 않은 상황이며 선물시장은 오히려 매수기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눈길을 끈다.
신한금융투자 한범호 연구원은 22일 "유가가 안좋은 수준에 와 있는 상황에서 정전 불안감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결국엔 합의점을 찾아가겠지만 당분간은 투자전략에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리비아 등 중동지역에 진출해 있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등 건설주에 대한 부담이 커 보인다.
한 연구원은 "유류비가 올라가면서 항공이나 자동차업종은 부정적"이라며 "중동지역에 나가있는 건설주들도 마찬가지로 부정적"이라고 전해왔다.
반면 유가상승에 그나마 수혜주로 꼽히는 정유주와 자원개발과 플랜트쪽 설비분야가 주된 사업인 대우인터내셔널, LG상사, 현대중공업 등은 장기적 관점에선 긍정적이란 전망이다.
테마와 관련해선 유가상승에 따른 대체에너지관련주, 즉 태양광과 풍력관련 기업이 긍정적이지만 당장은 외부충격에 대한 회피심리로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해왔다.
다만 외국인의 잦아드는 매도기조와 대기매수세로 인해 하방지지력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한범호 연구원은 "외국인이 급격한 이탈기조를 보이지 않고 선물시장에선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며 "대기매수자금이 상당한 만큼 외국인과 대기매수간 심리적 공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기술적으로는 지난 주 장중 저점인 1974선과 120일 이동평균선(1952P)에 대한 이탈 여부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선 855억원 매도를, 코스닥에선 소폭 매수세를 보이고 있으며 선물시장에선 25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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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