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제4이동통신사 선정이 미뤄진 가운데 SK텔레콤이 아이폰 출시를 공식화하면서 통신 3사의 주가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아이폰을 출시하며 반등의 기회를 노리는 SK텔레콤은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악영향이 예상되는 KT는 하락세, 두 경쟁자를 따라가기 벅차하는 LG유플러스는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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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 출시 SKT는 '방긋'
아이폰 도입으로 반등을 노리던 SK텔레콤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아이폰효과'를 누리고 있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텔레콤은 오후 1시 34분 현재 전일대비 2500원(1.54%) 오른 16만5000원에 거래중이다.
전일 3.17% 급등세를 보인 이후 이날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지만 아이폰 판매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후에 반등에 성공하며 이틀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이폰 출시가 SK텔레콤의 주가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정승교 연구원은 "아이폰 도입은 지나친 저평가 해소에 도움될 전망"이라며 "이는 SKT가 High-end 스마트폰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주도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안정적 실적 개선 흐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진다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 양종인 연구원 역시 "SK텔레콤이 아이폰을 도입하면 긍정적인 점이 부정적인 점보다 클 것"이라며 "가입자의 단말기 선택폭이 확대돼 단말기 경쟁력이 대폭 강화되고 우량가입자 이탈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이폰은 제조사 보조금이 없어 마케팅 비용 부담이 있고, 아이폰 가입자의 애플 앱스토어 이용으로 SK텔레콤의 T-store 매출에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 독점권 뺏긴 KT는 '울상'
SK텔레콤의 아이폰 출시가 KT주가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전일 제4이동통신사 탈락 이슈에도 하락세를 보였고 이날도 주가는 내리막을 걷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KT는 전일대비 400원(1.01%)내린 3만9400원에 거래중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SKT의 아이폰 출시가 KT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있다.
NH투자증권 김홍식 연구원은 "KT가 상대적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다"며 "KT에서 SK텔레콤으로 투자자들의 이동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2010년과는 정반대로 SK텔레콤과 KT간 주가 차별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그는 "가입자 유치 경쟁력에서 SKT가 KT를 압도하는 상황"이라며 "향후 마케팅효율성에서 차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정부규제의 영향 역시 KT에 다소 불리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 양종인 연구원도 "KT는 스마트폰 가입자 중 아이폰 가입자 비중을 10년 1분기 75%에서 4분기에 65%로 줄였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단독으로 아이폰을 공급하며 누려온 프리미엄이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의 관계 개선으로 아이폰 외 단말기 라인업이 강화돼 스마트폰 공급이 훨씬 원활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 LG유플러스는 갈길 멀다
한편, LG유플러스도 전일에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모습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유플러스는 전일대비 10원(0.17%) 떨어진 5790원에 거래중이다.
전문가들은 상위 회사를 따리가기 위해서는 경쟁력있는 단말기 확보가 시급하다고 꼬집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최윤미 연구원은 "SK텔레콤과 KT가 히트 단말기를 확보해 나가면서 LG 유플러스의 추가적인 전략 단말기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LG 유플러스는 올해 20 여종의 스마트폰 단말기를 출시하고 그중 프리미엄 단말기 비중도 60% 이상 가져간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올 초 옵티머스 2X 가 SK 텔레콤을 통해서 출시되는 등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는 다소 미약하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LG 유플러스의 경우 SK 텔레콤과 KT동반 라인업 확대 추세가 강화되면서 경쟁력 있는 단말기 확보가 시급하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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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