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1120원대로 재진입했다.
리비아 사태 여파로 두바이유가 베럴당 110달러를 돌파하는 등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지속됐지만 최근 급등에 따른 레벨부담이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회하는 가운데 1130원이 막히면서 역외세력도 차익실현에 나서며 매도세로 전환하는 모습이었다.
또 원/달러 환율이 1130원을 상향 돌파하면서 외환당국이 셀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심도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70원 하락한 112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번주 리비아 사태 악화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급부상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전주 종가(1121.10원) 대비 14.40원 상승하며 한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20원 하락한 1129.00원에 개장한 후 역외매수로 1130원선까지 치고 올라가기도 했지만 고점 네고물량으로 상단은 막히는 모습이었다.
오후 들어 국내증시가 상승폭을 확대하고 역외세력도 차익실현성 달러매도에 나서면서 1120원대 중반대로 하락했다.
국내증시는 닷새 만에 모처럼 반등하면서 196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은 3200억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나흘 연속 순매도에 나서면 1조원 가까이 국내주식을 팔아치웠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1130원대에서 네고물량으로 상단이 막혔고 역외에서도 오전에는 매수세가 강했지만 다시 매도로 전환했다"며 "단기급등에 따라 역외에서도 차익실현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레벨이 높아지자 당국의 셀개입에 대한 우려도 존재하면서 역외에서도 섣불리 롱포지션을 잡지 못하고 있다"며 "강하게 포지션을 가져가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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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