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보통 밋밋한 소비재종목들 가운데 재미를 볼만한 종목을 찾고 싶다면 담배와 콜라, 그리고 이제까지 외면당해온 업체들의 주식을 주목해야 한다.
우선 이들 가운데 애널리스트들과 투자자들이 지목한 최우선 선택 종목은 가격인상에 탁월한 능력을 지닌 담배제조사들이고 그 다음이 충실한 고객을 거느린 음료수 업체들이다.
이외에 오랜동안 투자자들의 외면을 샀으나 반전준비를 갖춘 소비재 기업들도 눈여겨 볼 만하다.
160억달러의 주식형 펀드 자산을 관리하는 빅토리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매니징 디렉터인 데이비드 코프락은 "투자자들로부터 외면을 당해 추락한 기업들 가운데 정상회복이 가능한 업체들을 찾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말했다.
그는 북미지역 시리얼 비즈니스 부진으로 고전해온 켈로그에 낙관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컨퍼런스에서 켈로그의 신임 CEO 존 브라이언트가 상당한 자신감을 보인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투자자들은 휘발류값과 원자재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유가상승에 가장 대비가 잘된 기업들을 물색하고 있다.
이런 기준에서 보자면 말보로 담배제조사인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처럼 소비자들의 상표충성도(brand loyalty)가 높은 기업들이 우선 주목대상이다.
코프락과 제이니 캐피털 마케츠의 분석가 조나단 피니는 초콜릿 전문브랜드인 허시를 추천했다. 미국내 초콜릿 시장에서 허쉬에 대적할 자체브랜드를 지닌 경쟁상대가 거의 없는게 강점이다.
모닝스타의 분석가 에린 래시는 케첩제조사인 HJ 헤인즈와 제너럴 밀스 처럼 강력한 브랜드를 지닌 포장식품과 가정 및 개인 용품 업체를 선호한다.
이들은 큰 충격을 받지 않으면서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기업들이다.
반면 콘아그라와 사라 리 등은 매력이 떨어진다. 고객들이 가격을 선택기준으로 활용하는 상품들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래시는 시스코(Sysco)를 가장 매력적인 업체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주 소비층이 식당 고객들이라 가격인상분을 전가하기 쉽고, 영업마진의 폭과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코프락 역시 시스코처럼 푸드체인에서 소비자들로부터 한걸음 떨어져 있는 업체들을 선호한다. 그가 가장 선호하는 업체는 애그리비즈니스 분야의 거인인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이다.
음료수 주도 전망이 좋다. 펩시코는 최근 순익전망을 축소했고, 13명의 애널리스트들로부터 "매수" 평가를 받았으며 음료수업계의 리더인 코카콜라에 비해 저가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스티펠 니콜라우스의 마크 슈와츠버그를 비록한 애널리스트들은 펩시보다 코가콜라를 더 선호한다.
코카콜라의 주가수익비율은 15배로 12.9배인 펩시보다 높다.그래도 슈와츠버그는 펩시보다 코카콜라의 상승 잠재력이 더 높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수익비율 격차가 커졌기 때문에 펩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지만 우리는 코가콜라가 과대평가되었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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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