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두바이유가 5일째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유가 경보단계가 현재 '관심단계'에서 '주의단계'로 격상된다.
이에 정부는 아파트 옥탑조명과 유흥업소 네온사인 등 경관조명에 대한 제한조치에 들어갈 방침이다.
26일 석유공사에 따르면 두바이유는 25일 국제시장에서 3.77달러 하락한 배럴당 107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는 지난 21일 30개월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 100.36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22일 103.72달러, 23일 104.33달러, 24일에는 110.77달러로 치솟았다. 리비아 소요 사태 등 중동 정정불안이 지속되면서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배럴당 100달러 이상인 날이 5일간 지속되면 유가 경보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시킨다.
지식경제부가 작성한 '에너지수급 위기대응 매뉴얼'은 ▲ 관심(유가 90~100달러) ▲ 주의(100~130달러) ▲ 경계(130~150달러) ▲ 심각(150달러 이상) 등 4단계로 이뤄졌다. 각 단계별 요건을 5일 연속 충족할 경우 바뀌는 것이다.
주의 단계로 격상되면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관리하는 기념탑과 분수대, 교량 등 공공시설에 설치된 경관조명 소등 조치를 시행할 수 있고, 아파트 옥탑조명 등 경관조명과 유흥업소 네온사인, 주유소 전자식 간판에 대해서도 소등 조치할 수 있다.
지식경제부는 오는 27일 오후 2시 현행 유가 경보단계를 관심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하는 에너지 위기경보를 발동하고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지경부는 지난 24일에도 '2차 석유수급 비상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원유 도입 차질 징후 발생시 업계의 원유재고와 도입 현황을 일일 점검하고, 러시아 등 원유 대체도입선 확보를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실제 석유수급 차질이 예상될 경우 민간 비축의무 완화, 석유제품 수출 축소 권고, 비축유 방출 등 단계별 석유수급 조치를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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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