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이 기사는 27일 오후 3시 46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뉴스핌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 원/달러 환율 레인지 1115.60~1136.60원 전망
- 중동상황·국제유가 흐름에 따른 영향력 확대
- 네고물량 등으로 1130원대 초중반 저항 예상
[뉴스핌=김연순 기자]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리비아 사태가 악화되면서 한때 1130원대로 치솟는 등 상승압력이 지속됐다.
중동 정정불안에 따라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했고 국내증시는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 속에 연중 최저치로 하락하기도 했다.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자 세계경제 회복세에 불안감이 커지면서 금융시장은 조정장세로 진입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주에도 원/달러 환율은 리비아 사태와 이에 따른 국제유가 흐름에 지속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 주말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 소식에 국제유가 급등세가 다소 진정되기는 했지만 불안심리가 지속되면서 추가 상승시 1130원 테스트가 예상된다.
다만 1130원대에서 레벨부담이 여전하고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회하고 있어 1130원 초중반에서의 저항선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관측이다.
◆ 뉴스핌 이번주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115.60~1136.60원 전망
최고의 온라인 종합경제미디어를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및 연구원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월 마지막주 및 3월 첫째주(2.28~3.4) 원/달러 환율은 1115.60~1136.6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110.00원, 최고는 1123.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는 1133원, 최고는 1140.0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주 뉴스핌 원/달러 환율예측 컨센서스에 참여한 외환전문가 5명 중 2명이 예측 저점으로 1110원을 제시했고 나머지 3명은 각각 1115원, 1120원, 1123원을 전망했다.
또 이번 조사에 참여한 환율 전문가 5명 중 각각 2명이 예측고점으로 1135원과 1140원을 제시했고, 나머지 1명은 각각 1133원을 전망했다.
SC제일은행의 박종덕 부장은 "레인지가 올라가서 1120~1130원 레인지 싸움"이라며 "밑으로 내려가기 어렵고 위로 가기도 힘든 국면"이라고 전했다.
박 부장은 이어 "국제유가의 상승이 지속된다면 당분간 1120~1130원 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1130원대에서는 월말 네고, 1120원대는 비드가 예상돼 좁은 레인지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 사우디 증산 소식에 원유시장 안정, 뉴욕증시 상승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유가 진정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리비아 사태에 따른 공급 감소분을 보충하기 위해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가 증산에 나섰다는 소식에 원유선물가격이 고점에서 내려서면서 미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외로 하향 조정된 데 따른 부정적 영향을 상쇄했다.
한산한 거래속에 다우지수는 0.51% 오른 1만2130.45포인트, S&P500지수는 1.06% 전진한 1319.88포인트, 나스닥지수는 1.58% 상승한 2781.05포인트로 주말장을 막았다.
주간기준으로 다우지수는 2.1%, S&P500지수는 1.7%, 나스닥지수는 1.9% 각각 하락했다.
달러가 25일(현지시간) 유가가 진정되면서 엔화를 제외한 주요 통화에 폭넓게 반등했다.
유로/달러는 1.3750달러를 기록했고, 달러/엔은 81.68엔으로 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경질유(WTI) 4월물은 60센트, 0.62% 오른 배럴당 97.88달러에 마감됐다. 종가 기준으로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다.
2년반래 고점인 배럴당 119.79달러를 기록한 북해산 브렌트유는 사우디의 증산소식이 전해진 뒤 112달러대로 내려섰다.
한편 리비아 반군이 주요 원유 생산 시설들을 장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리비아 서부지역에서는 정부군과 반군간 교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이번주 외환시장: 리비아 사태·국제유가 흐름 주목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리비아 사태가 악화되고 이에 따라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한때 1130원을 돌파하면서 연중 최고치로 치솟았다.
리비아 유혈충돌 등 중동 정정불안이 지속되면서 두바이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고 외국인들이 주식 순매도에 나서면서 국내증시는 연중 최저치로 고꾸라졌다.
다만 1130원대에서는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상단을 막으면서 1120원대에서 주거래가 이루어졌다.
이에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전주 종가(1121.10원) 대비 14.40원 상승한 112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에도 원/달러 환율은 리비아 사태 등 중동상황과 국제유가 흐름에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주말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 소식에 국제유가 급등세가 다소 진정되기는 했지만 타 국가로의 확산 가능성 등 불안심리는 지속되고 있다.
중동 정정불안에 따른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의 지속될 경우 원/달러 환율은 1130원 테스크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1130원대에서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회하고 있고 역외세력도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어 예상 밖의 돌출변수가 이어지지 않을 경우 1130원대 초중반에서의 저항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한국씨티은행의 류현정 부장은 " 리비아 관련 중동 정정불안으로 단기적으로 위쪽 테스트가 예상된다"며 "중동상황이 어떻게 방향을 잡을 것인가, 이에 따른 국제유가 흐름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른 영향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선물의 변지영 연구원은 "대외변수에 민감하게 작용하면서 국제유가 상승에 계속 주목하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주에도 원/달러 환율은 리비아 사태와 이에 따른 국제유가 흐름에 따라 1130원 테스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은행의 하준우 대리는 "1130원 위에서는 역외에서 상단이라고 생각하고 신규 숏포지션도 설정하고 있고 롱포지션 처분도 나오고 있다"며 "국제유가 등이 정상적인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한 물량부담으로 추가급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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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