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희윤 기자] 국내 금융투자회사 소속 이코노미스트 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뉴스핌(www.newspim.com)의 2011년 2월 소비자물가 예측 컨센서스 종합입니다.
뉴스핌의 이번 경제예측 컨센서스에는 대신경제연구소 김윤기, 동부증권 김효진, 동양종금증권 이철희, 미래에셋증권 박희찬, 신한금융투자 이성권, 우리투자증권 유익선, 유진투자증권 주이환, 키움증권 마주옥, 하나대투증권 소재용,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한국투자증권 전민규, 현대증권 이상재, NH투자증권 김종수 이코노미스트 등 13명의 경제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한국 경제의 동향을 점검하고 투자와 경영, 정책 등 의사결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회사별 가나다ABC순).
◆뉴스핌 경제예측 컨센서스: 2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4.3%상승, 전월비 0.5% 상승
- 예측 최고: 전년동월비 4.80%, 전월비 1.00%
- 예측 최저: 전년동월비 4.10%, 전월비 0.30%
《 이코노미스트별 전망 》
▶ 대신경제연구소 김윤기 경제조사실장
: 2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4.50%, 전월비 0.70% 상승 전망
2월 중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4.5%, 전월대비 0.7% 오르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축수산물가격의 고공행진이 지속되었고 중동 및 북아프리카지역의 정정불안으로 국제원유를 비롯한 원자재가격 상승세가 물가오름폭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지금으로선 3월에도 4% 중반, 2분기 이후엔 현재 악재가 걷히지 않는다면 4%대 유지가능성이 잠재해 있다고 본다.
▶ 동부증권 김효진 선임연구원
: 2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4.20%, 전월비 0.40% 상승 전망
한파와 유가 상승으로 인해 전반적인 물가 상승압력이 높아졌다. 리비아 사태 확산 여부가 관건이나 2분기로 접어들면서 원자재 가격과 물가 부담은 차츰 완화될 것이다. OPEC의 증산과 규제와 관련된 글로벌 규제 공조를 안정국면으로 진입할 실마리로 주목한다.
▶ 동양종합금융증권 이철희 수석이코노미스트
: 2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4.50%, 전월비 0.70% 상승 전망
유가 상승과 구제역 파동 영향이 지속됐다. 2월 원유 수입단가가 지난 20일까지 기준으로 본다면 배럴당 94.64 달러를 기록하며 원유 수입단가가 전월보다 5.8% 증가하였고 옥수수 10.1%, 구리 6.9% 등 기타 원자재가격의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어 수입물가상승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되었을 것이다.
또한, 구제역 파동에 따른 돼지고기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었고, 전세가 상승으로 인한 임대료 상승이 지속되고 있어 물가상승이 지속되었을 것으로 판단한다.
▶ 미래에셋증권 박희찬 책임연구원
: 2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4.10%, 전월비 0.30% 상승 전망
유가 오름세로 물가 상승 불가피하나 농축산물 가격 오름세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전월비 상승 속도는 조금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 신한금융투자 이성권 연구위원
: 2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4.4%, 전월비 0.6% 상승 추정
2월 소비자물가가 1월에 이어 전달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보는 이유는 세가지다.
첫째, 환율이 보합세(원/달러 월간 평균: 1월 1119.4원→ 2011년 2월(E) 1119.5원)를 보였으나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Dubai 기준, 배럴당: 1월 92.3달러→ 2월(E) 98.0달러, 6.1% 상승)하면서 석유류 제품 가격이 높은 상승 압력을 받았기 때문이다.
둘째로 한파와 폭설, 구제역의 전국적 확산으로 설 이후에도 채소류와 돼지고기 등 농축산물 가격이 불안정한 양상을 나타냈고 이에 따른 개인서비스 요금에도 인상압력이 나타났다.
셋째론 전세시장의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면서 전세가격의 상승움직임도 지속됐기 때문이다.
▶ 우리투자증권 유익선 연구위원
: 2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4.20%, 전월비 0.50% 상승 예상
식품류 공급불안 지속 및 원유 등 원자재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월에 이어 4%를 상회하는 높은 물가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높은 물가상승률은 3월까지 지속되고 4월부터는 수그러들 것으로 본다. 물론 이는 중동사태가 사우디 아라비아나 쿠웨이트 등 주요 산유국으로 확단되지 않고 국지적 범위에 그친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 유진투자증권 주이환 매크로팀장
: 2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4.30%, 전월비 0.5% 상승 전망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비 또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한 층 높아질 전망이다.
▶ 키움증권 마주옥 이코노미스트
: 2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4.30%, 전월비 0.50% 상승 전망
기후불안, 구제역, 설 연휴 등의 요인으로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폭이 1월에 비해 크게 축소되기는 어려울 듯하다. 반면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공산품 가격 역시 소폭이나마 상승했을 것이며, 전세값 등 집세의 상승이 이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 이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금리인상 등 정부의 물가억제정책의 영향이 차츰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기존엔 올해 2분기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 했지만, 지금 추세라면 올해 1분기 이후 소비자물가의 상승 폭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 하나대투증권 소재용 거시전략팀장
: 2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4.20%, 전월비 0.50% 상승 전망
글로벌 상품가격 상승의 여파가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에 압력을 가하는 가운데 구제역 여파가 육류 공급 감소에 따른 식품비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치를 벗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수석이코노미스트
: 2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4.80%, 전월비 1.00% 상승 예상
유가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의 추가 급등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압력과 철강제품 등 일부 공산품 가격 상승 및 전세가격 상승 등 물가압력이 전월에 비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4월 이후엔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다.
▶ 한국투자증권 전민규 연구위원
: 2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4.30%, 전월비 0.50% 상승 전망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에 따라 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농산물 공급 부족, 물가 상승 기대 심리 등 물가 상승 요인이 물가 하락요인으로 거의 유일한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보다 강한 상황이다.
▶ 현대증권 이상재 이코노미스트
: 2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4.30%, 전월비 0.50% 상승 전망
2월 소비자물가는 1월에 이어 전년동기비 4%선을 2개월 연속 상회할 전망이다. 곡물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동 정정불안으로 인해 우리 원유도입단가와 밀접한 중동 두바이유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계절적으로 집세 및 개인서비스물가가 상승하는 시기라는 점도 물가상승 확대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전월비 기준으로는 1월보다 둔화된 0.5% 상승에 그칠 것이나, 전년동기비 4%대의 고공물가 행진은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3월 금통위에서는 금리인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
▶ NH투자증권 김종수 이코노미스트
: 2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4.20%, 전월비 0.40% 상승 예상
1월보다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확산되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 농축수산물의 오름세가 제한적이지만 국제원자재가격 상승 부담, 기대 인플레이션 확산 등으로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서비스물가의 오름세 지속 등이 2월 소비자물가 상승을 주도하는 요인이다.
정부의 물가 안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품가격의 상승에 따른 기업의 비용 부담 증가, 기대 인플레이션 확산 등으로 상반기중 소비자물가는 4.0%대가 불가피해 보이며, 환율 하락 압력과 함께 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의 정상화를 재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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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희윤 기자 (simm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