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출시 당초 우려 보다 앞당겨져
[뉴스핌=유효정 기자] 인텔 칩 오류로 지연됐던 PC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져 이주 중 본격화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당초 4월 이후에야 수정된 인텔 칩셋을 탑재한 신제품 PC 출하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해 왔다. 하지만 노트북 PC 업체들이 오류가 수정된 칩을 탑재한 신제품 출시를 3월 초로 앞당기면서 업계의 우려보다 약 한달 가량 공차를 줄일 수 있게 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수정된 인텔 칩셋’을 탑재한 PC 출하를 지난 주 본격 재개했으며, LG전자는 이달 초 재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문제가 있어서 판매가 중단된 제품들이 오류가 수정된 칩셋을 탑재해 다시 출하를 시작했다”며 “지난 주 출시된 신제품 ‘센스 시리즈9’에도 수정된 칩셋이 탑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판매를 중단했던 일부 PC 제품의 경우 기존 인텔 칩셋의 문제를 일으켰던 SATA 2~5번 포트를 사용하도록 한 제품이 있었기 때문에, 한발 더 빨리 수정 칩셋 탑재PC의 출하를 재개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칩셋 오류 문제로 인해 판매가 정지됐던 노트북 PC의 경우 인텔 칩셋의 SATA 2~5번 포트를 사용하지 않도록 조치한 업데이트 버전을 지난주 출하한 바 있으며, 이어 수정된 칩셋을 탑재한 PC 출시는 3월 초에 재개한다.
LG전자가 지난주 출시한 P420 등 제품은 기존 인텔 칩셋에 SATA 2~5번 포트를 막아 사용하지 않도록 개선 조치해 출시됐다.
앞서 지난 주 인텔 칩셋을 탑재한 마더보드 출하도 전격 재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 세계 PC 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대만 디지타임즈(Digitimes)에 따르면, 아수스텍 컴퓨터, 기가바이트 테크, MSI, ECS, ASRock 등 주요 마더보드 업체들이 인텔로부터 오류가 수정된 6시리즈 칩셋을 공급받아 출하를 시작햇다.
일부 마더보드 업체들은 오류가 수정된 칩셋이 탑재된 마더보드에 대한 품질보증 기간을 늘리고, 소비자에게 안내 하는 등 수요 촉진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마더보드 업체들의 빠른 정상화 시도에 힘입어 6시리즈 칩셋이 탑재된 마더보드는 3월 중순까지 정상 출하량의 50% 수준까지 재개, 4월 중순까지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텔 칩셋 오류로 인해 신제품 출시 지연으로 감소한 PC 수요는 2~3월에 걸쳐 약 10~15%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하지만 예상보다 앞당겨진 신제품 PC 출시가 PC 업계는 물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 그리고 D램 업계가 받을 피해도 다소 완화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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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