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기획재정부의 임종룡 제1차관은 최근 물가급등과 관련해 "실제로 수요측면의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임 차관은 이날 '물가안정 관계부처 장관회의' 배경브리핑에서 '정부에서 수요측면 물가상승압력을 공식적으로 처음 언급했다'는 질문에 대해 "근원물가가 3.1% 올랐고, 외식비 쪽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라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임 차관은 "물론 1차적으로는 구제역, 한파, 국제유가 상승 등 공급측 요인이 훨씬 크게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여러 징후를 볼 때 수요측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 차관은 이어 '금리인상 속도 등 정부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금리문제는 금통위에서 결정할 문제기 때문에 정부에서 언급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도 "수요측 언급은 지난번에도 일부 언급이 있었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임 차관은 '올해 5% 경제성장과 3% 물가목표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대해 "그런 우려가 있고 그런 우려가 부분적으로 근거가 있다"면서도 "현재 정부의 경제지표 전망은 아직 수정하거나 그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임 차관은 "3% 물가목표 달성이 쉽지 않지만 정부의 정책 기조는 상반기 물가안정에 정책 주안점을 두고자 한다"며 "전반적인 경제상황에 대해 점검을 하고 거시정책을 좀 더 유연하게 가져가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임종룡 차관 일문일답 내용이다.
◆ 공공요금 하반기 현실화 우려와 이미 상반기에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현실화되고 있는데?
- 일부 지자체의 경우 반영을 시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 공공요금은 1%대로 대체로 안정적이다. 하반기에는 급한 부분부터 우선순위를 정해 전체적으로 (현실화가) 분산이 되도록 할 것이다. 최대한 경영합리화를 시키겠다. 공공요금 안정노력은 상반기에는 원칙적 동결, 하반기에는 시기를 분산시키겠다.
◆ 체감물가가 높은데?
- 개인서비스의 경우 수요측 요인이 가세하는 것이다. 인플레 기대심리다. 외식비에 있어 원료부분에 대한 비용절감, 농수산물 수입확대, 무관세로 비용을 줄이고 있고 수요측 요인은 거시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인플레 기대심리는 정부에서 확산되지 않도록 할 것이다.
◆ 정부 올해 목표인 3% 물가도 어려워 보이지만 5% 성장도 다운사이드 리스크가 커질 것으로 시장에서 전망하는데?
- 그런 우려가 있고 그런 우려가 부분적으로 근거가 있다. 현재 정부의 경제지표 전망은 아직 수정하거나 그럴 계획은 없다. 3% 물가목표 달성이 쉽지 않지만 정부의 정책 기조는 상반기 물가안정에 정책 주안점을 두고자 한다, 전반적인 경제상황에 대해 점검을 하고 거시정책을 좀 더 유연하게 가져가겠다. 지표에 있어 현재 수정할 계획은 없다.
◆ 수요측면 물가상승압력이 나타나고 있다고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처음 언급했는데?
- 실제로 수요측면의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근원물가가 3.1% 올랐고, 외식비 쪽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라가고 있다. 물론 1차적으로는 공급측 요인이 훨씬 크게 작용하고 있다. 구제역, 한파, 국제유가, 곡물가 상승, 물가가 어려워지는 것은 한꺼번에 집중해서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는 하지만 여러 징후를 볼 떄 수요측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 그렇다면 금리인상 속도 등 정책 변화 가능성은?
- 금리문제는 금통위에서 결정할 문제기 때문에 정부에서 언급할 문제가 아니다. 수요측 언급은 지난 13일에도 일부 언급이 있었다.
◆ 환율이 2.6% 절상된 것이 물가안정에 영향 주나?
- 물론 물가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다. 환율문제를 인위적으로 조정할 생각은 없다. 어디까지나 시장에서 결정될 것이다.
◆ 단계별 계획(contigency plan)은 기존계획을 수정하겠다는 것이냐?
- 기존계획이 최근 유가추세에 맞는 것인지 재점검하겠다는 것이다. 동원가능한 수단을 관계부처간 긴밀히 협의하겠다는 것이다. 단계별 수립된 것은 있지만 재점검하겠다는 것으로 이해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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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