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지난 6개월간 이어진 미국의 주택 가격 상승흐름은 차압주택 처리 지연으로 조만간 장벽에 부딪칠 것이며 올해 연간 기준 2.3% 하락할 것이라는 로이터 전망조사 결과가 2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최근 미국에선 주택 판매가 늘어나면서 미국의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26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망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미국의 주택가격이 2011년 2.3%(중간값) 하락한 뒤 2012년에 소폭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S&P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와이스는 "사람들이 충분히 주목하지 않고 있는 커다란 의문점 가운데 하나는 차압주택의 숫자뿐 아니라 차압 처리 속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주택 차압에 소요되는 시간이 두배로 늘어났다. 이는 주택차압 물량을 처리하는데 훨씬 오랜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주택시장이 회복되려면) 대규모 대기물량을 먼저 치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량은 금년 1월 연율 536만호에서 금년 4분기까지 연율 548만호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연율 548만호는 지난해 7월의 연율 386만호와 비교하면 크게 개선된 수치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Reuters/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