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지난달 2년 만에 첫 금리인상을 단행했던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이번 달에는 금리를 동결하고 나섰다.
4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인 오버나잇 금리를 기존 6.75% 수준에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향후 단계적으로 금리를 조정할 것이며 근원 물가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와의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발표된 인도네시아의 2월 물가 상승률은 식품 물가가 4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하면서 6.84% 수준으로 둔화된 바 있다.
이처럼 금리인상 직후에 물가 압력이 떨어진 것이 확인되었으나 근원 물가 압력이 연율로 4.36%에 달할 정도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추가 금리인상을 점치고 있다. 연말까지 7.5%까지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한편 뱅크인도네시아는 루피아화 평가절상도 인플레 파이팅 수단으로 삼고 있는데, 아직은 추가 절상을 해도 수출 경쟁력을 해치는 정도가 아닐 것이란 판단을 제출했다. 루피아 환율을 달러화 대비 9000루피아 아래로 유지함으로써 연간 물가 안정 목표 4~6%를 달성한다는 것이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