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이번 주 美증시, 유가 vs. 경제 모멘텀

기사입력 : 2011년03월06일 17:24

최종수정 : 2011년03월06일 17:24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이번 주 미국 증시는 중동지역의 소요사태에 따른 유가 움직임을 반영하며 원유 선물시장에서 방향설정 신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동지역의 정정불안과 이에 따른 유가 오름세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경제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직까지 미국 증시를 낙관하는 분위기다.

트레이더들은 유가 급등으로 소비자들이 직격탄을 맞고 경제회복이 좌초될 것이라는 우려와 미국의 노동시장이 전환점을 돌았다는 낙관론 사이를 오가고 있고, 이에 따라 시장 또한 매일 큰 진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미국증시는 리비아 정부군과 반군사이의 전투가 격화되고, 바레인과 예멘, 그리고 세계 최대 원유수출국인 사우디 아라비아에서의 시위로 투자심리가 흔들리면서 하락했다.  

웨드부시 모간의 선임 트레이더인 마이클 제임스는 "기대감과 불안감이라는 서로 다른 정서가 시장을 움직이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저마다 한쪽 눈으로는 주식시장을 다른 한쪽 눈으로는 원유와 상품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석유株로의 이동

일부 헤지펀드는 최근 증가한 유가와 주식 사이의 역비례 관계를 중심으로 거래하고 있는 반면 다른 투자자들은 석유주로 노출을 이동하며 고평가된 종목들을 덜어내고 있다.

그러나 이런 와중에서도 S&P500지수는 지난 2월말 기록한 3년래 정점에서 불과 2% 떨어지는데 그칠만큼 탄탄한 성적을 올렸다. 뉴욕증시 전체적으로는 지난 주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아직까지 거래는 증시 이탈이라기 보다는 주식들 사이의 리스크 재배치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가벨리 에퀴티 트러스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자히드 시디퀴는 북아프리카와 중동의 소요사태를 유가와 함께 급등한 에너지주 노출을 확대하는 기회로 활용했다.

아랍권에서 파열음이 일어난 1월 중순이래 S&P 에너지종목은 10%의 가파른 상승폭을 작성했다. 그리고 그 이후 전반적인 증시의 오름폭은 극히 미미했다. 

반면 같은 기간 브렌트유는 거의 18%나 급등하며 배럴당 116달러를 넘어섰다.

시디퀴는 "이런 종류의 위기는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다시 한번 살피게 만든다"며 "단기적으로 변동장세가 예상되지만 시장은 그 안에서 상승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종목들 가운데 시디퀴는 선코 에너지와 마라톤 오일, 그리고 엑손 모빌을 포지션에 추가했다.

이와 함께 그는 중동위기로 고평가됐다고 여겨지는 포지션들을 정리하는 기회로 활용했다. 이중에는 디어(Deer & Co.)와 캐터필러 등이 포함되어 있다.

유가가 추가로 급등할 경우 에너지주를 제외한 시장의 다른 종목들은 더욱 취약성을 보일 수 있다.


◆ 강력한 경제 모멘텀

바클레이즈 캐피털의 증권 리서치 담당 이사인 배리 냅은 최근 임의소비업종에 대한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이같은 조치는 부분적으로 고유가로 인한 리스크를 반영한 것이다. 

냅은 "고유가에 특히 취약한 종목이라면 단연 임의소비 업종을 첫 손가락에 꼽아야 한다"고 말했다.

임의소비 업종은 경제가 강화될 것으로 믿고 있는 냅이 비중을 축소한 유일한 경기순환업종(cyclical sector)이다.

그는 "모든 것을 감안할 때 우리는 유가와 공급 쇼크가 경제 모멘텀을 상쇄할 정도로 강력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나온 지출과 저축, 고용에 관한 경제지표들은 그 이전의 양호한 자료들과 함께 경제회복에 대한 소비자들의 확신을 부추켰다.

금요일 나온 비농업부문 월간  고용지표가 시장이 기대했던 화려한 불꽃을 쏘아올리지는 못했지만 많은 투자자들은 고용사정이 드디어 전환을 이루었다는 생각을 갖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같은 인식은 연방준비제도가 경기부양을 위한 국채매입을 중단한다 해도 굳건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자립적인 경제회복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론에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ING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선임 시장 전략가인 더글라스 코트는 "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는 소비자이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며 "9%에 달하는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소득 뿐 아니라 지출에서도 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의 이같은 이론은 소비자신뢰지수와 소매판매지표가 발표되는 이번 주 금요일 시험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전망조사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3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다소 내려 갈 것으로 예상했다.

만약 소비자들이 에너지와 휘발유 가격 상승에 움추러드는 조짐을 보인다면 이는 증시에도 경고 사인이 될 것이다.

이번 주에 발표될 경제지표로는 소비자신용(월요일), NFIB 중소기업 서베이(화요일), 도매판매(수요일),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와 무역수지(목요일), 소매판매와 소비자신뢰지수, 기업재고(금요일) 등이 있다.

이외에 660억달러 규모의 3년물과 10년물, 30년물 국채 입찰도 진행된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Reuters/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김정은 참관때 '고물 로켓포' ... 北 관련영상 삭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남 특수부대 훈련 참관 때 고물 로켓포가 포착됐다는 본보의 지적(10월 4일 자 보도) 직후 북한 당국이 관련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방문한 군 특수작전부대 요원들이 RPG-7 로켓포로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로켓포의 목재 부분이 깨지고(붉은 사각형) 심하게 녹슬거나 찌그러진 모습이 드러난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10.07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4일 오전 보도에서 김정은이 지난 2일 서부지구 군 특수작전부대 훈련 기지를 현지 시찰했다면서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낙하산을 이용한 공중강습과 수중침투 등을 벌이는 특수부대 요원들의 모습과 함께 RPG-7 로켓포 10여기를 일제히 사격하는 장면이 포함됐다. 그런데 나무 재질로 된 로켓포의 일부분이 깨지고 금속 부분은 새까맣게 녹슬거나 찌그러진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뉴스핌은 북한이 공개한 영상을 정밀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를 포착해 즉시 '김정은 찾은 최정예 부대에 깨지고 녹슨 로켓포'라는 제목과 함께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김정은이 지난 2일 참관한 훈련에 고물 RPG-7 로켓포가 드러났다는 뉴스핌의 보도 직후 북한은 사진 맨 아랫부분에 있던 문제의 깨진 로켓포 모습을 삭제한 뒤 조선중앙TV로 내보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캡처] 2024.10.07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훈련에 대해 "유사시 임무가 부여되면 일격에 적들의 심장부를 타고 앉아 전투 목적을 완수할 확고한 의지와 충천한 기세를 선보이며 명실공히 최정예부대로서의 위력과 본때를 남김없이 보여줬다"고 주장했지만, 본보는 노후화된 장비 문제 등을 지적하면서 "깨지고 녹슨 무기는 김정은의 언급마저 설득력을 잃게 만들고 경제난에 시달려온 북한이 재래식 무기체계에서 낙후된 상태에 있음을 드러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의식한 듯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문제의 사진에서 아랫부분에 보이는 깨진 RPG-7을 삭제했다. 북한 당국이 주민이 시청할 수 있는 TV에서는 삭제했지만 외부에서만 볼 수 있는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인터넷 사이트에는 그대로 둔 것으로 볼 때 내부의 시선을 더 의식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서부지구 특수작전부대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오른쪽은 특수작전사령관 출신의 부총장모장 김영복. 왼쪽 김정은의 손에 가려진 인물은 리영길 총참모장.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10.07 북한이 이런 발빠른 반응을 보인 건 김정은이 참관한 훈련에 고물 무기가 등장한 점을 한국 언론으로부터 지적받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7일 "북한이 우리 언론의 보도에 이처럼 즉각 대응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며 "그만큼 김정은의 동정과 관련한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민감하게 대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1일 국군의 날 76주년 행사에서 8톤 탄두에 마하 10(음속의 10배) 이상의 속도로 적 지하벙커 100m 깊이까지 초토화 할 수 있는 현무-5 탄도미사일이 전격 공개되자 김정은이 서둘러 대남 특수부대를 찾아 맞대응 위협을 가하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고물 무기로 망신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4-10-07 06:22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