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휘발유와 경유 국내 소비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지식경제부는 '2011년 1월 원유 및 석유 수급실적'을 통해 1월 휘발유 국내 소비량이 525만8000배럴로 지난해 12월(579만3000배럴) 대비 9.3% 감소했다고 밝혔다.
국내 경유 소비량 역시 776만7000배럴로 한달 전과 비교해 비교해 16.4% 급감했다.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지난해 12월 리터당 1771원에서 1월 들어 1825원으로 상승했고, 경유 판매가격은 12월 리터당 1570원에서 1월에 1622원으로 3.3% 상승했다.
지식경제부의 유연백 석유산업과장은 "지난해 11월 이후 국내 휘발유와 경유가격의 상승품이 커지면서 1월 이후 소비량이 급격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유 과장은 이어 "12월 대비 1월 소비량 감소는 국내유가 상승요인도 있지만, 정유사의 연말 재고처리와 연초 재고보충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유 수입 금액이 수입 물량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해 1월 원유 수입 물량은 8338만1000배럴로 지난해 1월(7514만5000배럴)보다 11% 증가했는데, 금액은 58억400만 달러에서 76억400만 달러로 31%나 올랐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이 국제시장에서 큰 폭으로 뛰었기 때문이다.
석유제품(가솔린, 등유, 중유 등) 수입 금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3% 증가한 25억1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석유(제품+원유) 수입금액은 101억1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는 원유를 중동에서 7080만 배럴 수입하면서 중동산 원유 의존도는 84.9%를 차지했다.
나라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 2382만 배럴(28.6%), 카타르 960만 배럴(11.5%), 이란 935만 배럴(11.2%), 쿠웨이트 882만 배럴(10.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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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