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중재안 제시로 진정될 것으로 기대됐던 리비사 사태가 또 다시 격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사흘만에 상승하고 있다.
두바이유가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하는 등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뉴욕증시와 국내증시가 하락하면서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오는 10일 금통위를 앞두고 금리인상 기대감이 커지면서 1110원대 후반에서 추가 상승은 제한되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6분 현재 1116.20/30원으로 전날보다 1.50/6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환율 상승분을 반영해 전날보다 3.20원 상승한 1117.80원에 개장했다.
이후 1118.5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지만 금통위 경계감 속에 추가 상승은 제한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원/달러 환율 고점은 1118.50원, 저점은 1116.00원을 기록중이다.
국내증시는 소폭 하락하면서 2000선을 재차 위협하고 있다.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2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면서 사흘째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리비아사태 격화에 따른 유가 급등 여파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위 대표단체의 중재안 협상 거부와 함께 리비아 지역에서는 양측 간의 교전이 격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두바이유가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했고, 서부텍사스산경질유(WTI)는 2008년 9월 이후 최고수준인 배럴당 104.42달러로 마감했다.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미국의 2월 고용지표는 전문가 예상을 상회했으나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수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시장에 부담을 줬다.
시장에서는 리비아 사태가 다시 격화되고 이에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상승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3월 금통위에서 금리인상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에서 경계심이 작용하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이란 관측이다.
시장의 한 참가자는 "리비아 사태 격화와 바레인 등 아라비아 반도의 정정 불안 역시 확대 양상을 보이고 있는 데다 급등세를 나타낸 국제유가의 100달러 고착화에 대한 우려 역시 제기되고 있어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중동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변동성 확대는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물가상승에 따른 금리인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이번주 금통위까지는 환율하락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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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