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3% 이내 물가안정이 어렵다"고 고백했다.
김 총재는 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이하 기재위)에서 "한국은행의 물가목표인 3.0±1%에서 기준치인 3%를 하회하는 물가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해 말 올해 물가를 상반기 3.7% 하반기 3.3%, 연평균 3.5%의 물가상승률을 전망했었다.
다만 김 총재는 "올 하반기에 소비자물가지수와 근원물가지수가 역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지난해부터 기준금리를 3차례 인상하면서 금리정상화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VIP 경제브리프에 관해 김 총재는 "지난해 11월부터 총 13~14차례의 브리핑이 있었다"면서 "이는 청와대만을 위한게 아니라 한국은행이 정책의견 개직을 적극적으로 하기 시작한 것으로 내부에서 활발한 토론을 유도하기 위함이다"고 설명했다.
그간 김중수 총재가 시장의 기대와 반대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는 한 의원의 지적에 대해 김 총재는 "시장과 60~70%는 함께 가지만 나머지 30~40%는 같이 갈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금통위원 공석에 대해 추천 요청을 했냐는 질문에는 "한 번 요청한 뒤로 재차 요청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또 미국 재무부 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이 원화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intervention)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 "한은은 변동성을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총재는 "한국은행이 우리나라의 중앙은행으로서 보다 글로벌 시각에서 포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자신의 한국은행 총재로서 소명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