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부채 우려로 안전자산 수요 고개
*10년물 입찰 성공도 국채 가격 지지
*이번주 국채 거래량 감소...투자자들 포지션 설정 주저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 국채가 9일(현지시간) 유로존 부채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와 성공적 10년물 국채 입찰에 힘입어 상승했다.
국채는 이날 장 초반부터 안전자산 수요로 상승흐름을 보이기 시작, 10년물 입찰이 마무리되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23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21/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78%P 내린 3.4675%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29/32포인트 전진, 수익률은 0.056%P 떨어진 4.6029%에 머물고 있다.
2년물은 02/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0.028%P 하락한 0.6969%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재무부가 실시한 210억달러규모의 10년물 국채입찰 최고 수익률은 3.499%를 기록, 시장의 예상을 밑돌았다. 입찰 응찰률은 3.32로 직전월의 3.23보다 올라갔다.
RBS 증권의 국채 전략가 존 브릭스는 "오늘 10년물 입찰은 국채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회계연도 종료 임박과 관련, 외국인들의 참여가 줄어들면서 입찰이 지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일부 있었지만 입찰은 양호하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날 국채 가격 상승에 대해 RBC 캐피털 마켓의 국채 트레이딩 헤드 톰 투치는 "주변국 이슈가 국채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을 비롯한 유로존 주변국들의 채권 발행 비용은 현재 지속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 때문에 지금 유럽연합 지도자들은 유로존 부채 위기 해결을 위한 정치적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
이날 포르투갈의 2년물 국채 입찰 수익률은 포르투갈이 유로존에 가입한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 독자적인 자본조달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구제금융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우려를 자아냈다.
미 국채 거래량은 이번 주 들어 감소세를 나타냈다.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 정정 불안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투자자들이 포지션 설정을 주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CRT 캐피털그룹에 따르면 직전 2 거래일 국채 거래량은 평소에 비해 20% 줄어들었다.
연방준비제도는 이날도 만기 2015년 4월~2016년 5월인 국채 66억 9000만달러 어치를 매입했다.
미국 재무부는 전일 320억달러 규모의 3년물, 이날 210억달러어치의 10년물 입찰을 실시한데 이어 10일(목) 130억달러 규모의 30년물을 매각한다. 이번주 총 입찰 규모는 660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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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