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애플이 A5칩셋 제조사로 대만의 TSMC를 선정했다는 루머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포브스지는 애플이 갈수록 라이벌 관계가 강화되는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을 줄이는 대신 대만 업체 쪽으로 신형 칩셋 제조를 위탁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는 소식이 있다며 EE타임스의 지난 8일자 소식을 소개했다.
같은 날 애플 팬사이트인 맥루머닷컴과 애플인사이더 등은 일제히 EE 타임스의 보도를 인용해 애플이 아이패드2에 들어가는 A5칩셋 제조사로 삼성 대신 대만의 TSMC를 선정했다는 루머가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EE Times는 업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애플과 TSMC가 최근 제휴를 강화하고 있으며 TSMC가 아이패드2에 적용되는 A5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이 TSMC를 활용하는 3가지 배경은 ▲삼성이 아이폰 및 아이패드와 경쟁하고 있다는 점 ▲ TSMC가 40나노 파운드리 공정에서 가장 높은 수율을 보이는 점 ▲ TSMC가 가장 40나노 공정의 생산용량이 크다는 점 등이다.
다만 포브스는 "TSMC가 애플과 경쟁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이 제휴도 마찰이 없는 것은 아닌데, 무엇보다 경쟁사들이 사용하는 엔비디아와 퀄컴 칩셋이 TSMC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애플은 A5칩셋을 위해 TSMC의 40나노 공정을 이용할 것이며 28나노 공정에 대해서도 양사가 협력할 방침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이같은 루머는 몇 주 전 디지타임스를 통해서도 제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