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0일 정례회의를 열고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2.75%에서 3.00%로 25bp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대외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모습이다.
한은이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문구에 따르면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라는 문구를 앞으로 옮겨와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보여줬다.
지난달에는 "앞으로 통화정책은 우리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안정기조가 확고히 유지될 수 있도록 운용하되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은 지난달과 다르지 않았지만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들이 많아졌음을 고려한 결정인 듯하다.
금통위는 북아프리카·중동지역의 정정불안, 유가를 비롯한 국제원자재가격 상승,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문제 등의 하방위험 요인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국내 경기에 대한 판단은 지난달과 동일했다.
국내경기는 수출이 높은 신장세를 지속하고 내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등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국내 경기에 대한 금통위의 판단이다.
금통위는 고용사정에 대해서도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개선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하고, "향후 국내경기는 해외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상승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도 여전했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해 "석유류, 농축수산물 및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 등으로 지난달 4.5% 수준으로 높아졌다"며 "앞으로 경기상승으로 인한 수요압력 증대, 국제원자재가격 불안,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증대 등으로 높은 물가오름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금통위는 아울러 "주택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서 상승 움직임이 이어지고 지방에서는 오름세가 확대됐으며 전세가격은 계속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또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해외위험요인, 물가오름세 확대 등의 영향으로 주가와 장기시장금리의 변동성이 증대됐다"며 "주택담보대출은 전월보다 증가폭이 다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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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