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중국 중앙은행 총재는 최근 물가가 안정되기는 했어도 여전히 높다면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반드시 금리 카드를 활용할 것이란 입장을 확인했다.
저우 샤오촨 런민은행(PBoC) 총재는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가 위기를 빠져나오면서 최근에는 물가 압력이 높아졌다"면서 "재정정책은 외자유입을 강화하는 등 부작용도 있다.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분명히 금리조절 수단에 집중하고 이를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저우 총재는 "금리가 중앙은행의 1차적인 정책 수단"이라면서 "중국처럼 인구가 큰 폐쇄적인 대형 경제에서 환율은 분명히 물가에 영향을 주기는 하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중기 전망으로 실질 금리가 다시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이날 저우 총재는 세계경제에 대해 "계속 회복 모멘텀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다수의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요인들이 도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경제에 대해서는 신뢰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그는 중국 국내 경제에 대해서도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여건이 되어 있지만 여전히 많은 어려움과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우 총재는 "유동성을 적절히 조절하고 화폐 및 신용 증가 속도가 적당하도록 유도하며 합리적인 규모의 총 융자 관리를 실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금리 외에 은행 지급준비율, 공개시장조작 같은 양적 조절 수단을 활용하고, 나아가 화폐와 신용 증가를 유도하기 위해 역동적으로 차별화된 지급준비율 정책도 실행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통화정책이 자산가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저우 총재는 "일부는 직접적인 영향도 있겠으나 그 관계가 복잡하고, 대부분 간접적인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저우 총재는 위안화의 완전한 태환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며, 점차 이를 위한 여건이 형성되고 있으며 이번 5년 내에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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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