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수요 가장 많아..장기화 우려도
[뉴스핌=이동훈 기자] 일본 대지진 여파로 국내 여행업계의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대지진은 일본 역사상 최악의 재해 중 하나로 평가되는 가운데 추가 지진까지 우려되고 있어 여행업계의 피해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일본은 외국인 관광객 중 비중이 가장 높을 뿐만 아니라 내국인의 관광 수요도 가장 많다는 점에서 여행업계는 이번 지진으로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입국한 일본인은 305만명으로 전체의 39.1%를 차지했다. 이중 대다수인 297만명이 관광목적으로 한국을 찾았다.
또 내국인의 해외여행 중 일본을 찾는 비중은 20% 수준으로 중국과 함께 1,2위를 다투는 여행 최선호 나라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국내 여행산업에서 가장 활발한 나라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피해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지진 피해지역이 광범위해 일본을 찾는 관광객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일본으로 떠나려던 내국인의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주 말 하나투어를 통해 일본 여행을 예약한 관광객 중 50% 가량이 환불을 신청했고, 피해지역은 100% 취소됐다. 모투투어 역시 비슷한 수준의 취소사태를 맞았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피해 규모가 정확한 집계조차 힘들 정도로 심각해 당분간은 여행객이 급감할 것"이라며 "하지만 중국, 홍콩, 대만 등의 지역으로 관광객을 유도하고 있어 이번 피해가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여행업종의 피해 우려가 확산되자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1시 28분 현재 하나투어는 전날 대비 13.96% 떨어진 38만 2000원, 모두투어는 전날 대비 14.99% 하락한 31만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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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