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일본 동북지방에서 리히터 9.0 규모의 대지진에 대한 국내 항공업계와 해운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LIG투자증권 최중혁 애널리스트는 14일 항공·해운 업종에 대해 “항공업계는 일본 여객은 감소로 1분기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반면 해운업계는 일본 비중이 크지 않아 컨테이너 해운의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항공업계의 일본 여객 감소에 따른 매출은 불가피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동남아의 미국행 환승수요와 중국인 인바운드 수요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일본 제조업의 피해로 국내 IT·자동차의 반사수요가 늘어나면 항공사의 미주·구주 화물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해운업계는 상대적으로 피해가 크지 않고 쓰나미에 따른 태평양 노선의 운영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995년 고베 대지진 때도 선사들의 태평양 노선 운영에는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특히 일본은 지진 피해의 복구에 필요한 목재와 합판, 시멘트 등을 대량으로 수입할 것으로 예상돼 벌크시황에 긍정적으로 예상됐다.
최 애널리스트는 “다만 JFE, NSC, 스미토모 등 일본 철강사들의 생산설비가 일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져, 글로벌 철강 공급감소로 이어져 후판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다면 선박 발주시 선가상승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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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