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일본의 원전 폭발 우려가 증폭되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우려했던 일본 후쿠시마 4호기 원전이 수소폭발로 화재가 나면서 방사성 유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의 간 나오토 총리는 후쿠시마현 원전에서 방사능 유출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공식 시인하는 등 일본 리스크가 재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니케이지수가 6% 이상 폭락하고, 엔화 역시 81.60엔 수준까지 강세를 보이면서 일본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도 장중 40포인트 이상 급락한 가운데 외국인들이 주식 순매도가 확대되고, 달러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순매도를 축소하면서 환율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35분 현재 1133.00으로 전날보다 3.30원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고점은 1133.70원이며 저점은 1124.00원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뉴욕증시 하락분을 반영해 5.20원 내린 1124.50원으로 하락 출발했다.
오전에 우려했던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가 폭발, 불안감이 증폭되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수급상으로는 역외세력들이 이월 숏포지션 커버에 나서면서 환율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Futures) 3월물은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수를 하면서 전거래일보다 3.90원 오른 1133.40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장중 1만계약 이상 순매도를 했으나 원전 화재 소식으로 7000계약대로 순매도 규모를 줄였으며, 국내 증권선물 은행 투신 개인 등 투자자들이 일제히 매수에 합세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도 일본 원전 폭발 뉴스에 반응을 보이며 하락 반전, 1940선대로 급락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지수는 29.10포인트, 1.28% 하락한 1942.51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들의 순매도가 장중 300억원 수준에서 원전 화재 소식 이후 1000억원대로 순간 늘어났다. 반면 개인과 기관투자가 등은 각각 338억원, 833억원 등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당장 원전이 어떻게 진행될지 막연하게 불안심리를 가지고 지켜보는 상황"이라며 "현재 실수급과 상관없이 심리 싸움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딜러는 "리스크 회피 심리가 크기 때문에 업체들이 조금씩 네고를 하고 있다"며 "일본 리스크가 커지고 있어서 안정통화 강세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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