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미국 경제 기반이 보다 굳건해졌으며 전반적 고용시장 상황 또한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15일(현지시간) FOMC(공개시장위원회) 3월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미국 경제 상황을 이렇게 평가하며 최근의 에너지, 상품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그러나 6000억달러 규모의 미국채 장기물 매입 프로그램은 당초 예정대로 6월말까지 지속할 계획이며 현재 0~0.25%인 기준금리도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연준은 에너지와 상품 가격 인상으로 물가에 상승 압박이 가해지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그러나 인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기대치의 변화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은 이어 장기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여전히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실시된 FOMC 정책회의 표결은 만장일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이에 대한 전문가 반응.
▶ 폴 밸류, 네이션와이드 이코노미스트
"연준은 미국 경제의 개선세와 에너지 및 상품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 압력을 시인하면서도 이같은 요인들을 일시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이전과 다를 바 없는 메시지다. 우리는 연준이 내년 하반기에 출구전략의 신호를 내보낼 것으로 생각한다. 일본의 현 상황은 참혹하고 비극적이긴 하지만 시장의 전망을 바꾸어 놓을 게임체인저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바레인과 중동의 정정불안 사태가 게임체인저라고 믿는다."
▶ 그레그 살바지오, 템퍼스 컨설팅 트레이딩 담당 부사장
"가장 흥미로운 점은 상품가격이 인플레이션에 상승압박을 가한다는 지적이다. 이는 연준이 에너지 가격 동향을 주시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유가가 100달러선을 고수한다면 이는 연준이 조만간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달러/엔이 80엔에 도달하기 전 엔화를 매도했다면 잘한 일이다. 당국은 80엔 선 아래로 내려가도록 방치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당국이 개입한다면 타국 중앙은행들로부터 지지를 받을 것이다. "
▶ 디미트리 델리스, BMO캐피털 마케츠 채권 전략가
"연준은 경제가 굳건한 발판위에 올라섰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로서는 3차 양적완화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Q2가 종료되면 채권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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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