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현대건설이 기존 김중겸 CEO체제에서 김창희 현대엠코 대표이사 부회장이 공동으로 경영하는 '투톱체제'를 구성한다.
16일 현대건설은 지난 15일부터 양일간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사옥에서 임시 이사회를 갖고 김창희 현대엠코 부회장, 이정대 현대자동차 경영기획담당 부회장,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 등 3명을 등기이사 후보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정대 현대자동차 경영기획담당 부회장은 기타 비상무 이사 후보로 선임돼 현대차그룹과 현대건설 재무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은 이승재(전 중부지방국세청장),박상옥(변호사),신현윤(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원장),서치호(건국대 건축공학과 교수) 씨 등 4명을 사외이사 후보로 의결했다. 임기는 사내이사 3년,사외이사 1년이며, 이들의 최종 선임은 3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아직 대표이사 선임 방안은 열려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김창희 부회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가 될지, 김 부회장과 김중겸 현 사장의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갈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에선 '투톱체제'가 유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업 규모가 방대하고 복잡한 초대형 건설사 특성상 경영 총괄과 국내외 영업으로 나눠 경영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그 이유다.
투톱체제가 형성될 경우 김 부회장은 경영전반을 관리하는 총괄 부회장으로, 그리고 김 사장은 국내외 영업 총괄 사장을 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승재씨는 행시 22회로 중부지방국세청장을 역임했으며. 박상옥씨는 사시 20회로 서울북부지검장을 거쳤다, 신현윤씨와 서치호씨는 각각 연세대 법대, 건국대 건축공학부 교수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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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