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LG, 3D TV 공방 장기화 영향은

기사입력 : 2011년03월25일 13:59

최종수정 : 2011년05월16일 10:36

협력사·유통업계 악영향, 정부 움직임도 관건

[뉴스핌=배군득 기자] “라면이나 음료수는 눈가리고 맛으로 비교하기 때문에 가능하지만 TV를 비교한다는 건 시각적으로 쉽지가 않다. 더구나 기술적 차이라면 일반인이 어느 정도 공감하겠는가.”

디지털방송 전문업체 한 CEO는 최근 가열되는 삼성전자와 LG전자 3D TV 공방에 대해 근본적으로 비교 자체가 어렵다며 이 같은 견해를 내비쳤다.

양사가 패널이나 디자인보다 어떻게 3D를 구현하는지에 중점을 둔만큼 생각보다 복잡한 함수관계가 얽혀 있다는 것이다.

올해 1월부터 불거진 3D TV 공방은 1분기가 지나는 시점에도 조용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각종 비방전과 심리전이 난무하면서 유통시장에도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협력사와 용산 전자상가 등 대형 가전 매장에서도 장기화에 대한 우려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아직까지 3D TV에 대한 시장이 초기 단계인 시점에서 주도권 싸움으로 비춰질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TV 시장의 경우 소비자가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기 때문에 전단지나 언론을 통해 기술 비교를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양사의 이러한 주도권 다툼이 일선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아무런 도움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반응에도 불구하고 양사 수장까지 나서며 기술적 우위를 내세우는 등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은 산업 전반에 걸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 10일 열린 3D TV 시연회에서 “3D TV 표준에 대한 논란을 끝내기 위해 삼성전자에 공개 비교시연회를 제안한다”고 언급했다.

권 사장은 또 “방송통신위원회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양사 제품 간 비교시연을 추진했지만 삼성측은 하루 전 시연을 거부했다”며 “삼성 측이 요구한 전문가 집단 비교시연은 구체적인 제안이 오면 즉각 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같은 날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은 “객관성과 공정성이 확보되면 비교시연을 하지 않을 이유가 있냐”고 전제한 뒤 “그러나 국내에서는 각사 제품에 대한 선입견이 있는 만큼 공정한 평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처럼 양사 입장이 분명하고 시장 상황이 급박해지면서 정부가 개입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지식경제부 등 정부가 이번 기술 공방이 장기화로 치달을 경우 중재 방안을 검토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정부 한 고위 관계자는 “현재 양사 기술 공방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 국내 굴지 대기업간 소모전인 만큼 장기화될 경우 산업 전반에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판단된다”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방향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는 걸 막아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정부가 나서면 비교시연이 됐던 전문가 평가단을 거치던 양사 입회하에 이뤄지지 않겠냐”며 “향후 이 같은 전례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도 대기업간 소모전을 벌이는 모양새는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檢, 최재영 불기소 판단 근거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을 수사한 검찰이 김 여사와 최재영 목사 등 관련자들을 모두 불기소 처분하면서 사건을 마무리했다. 검찰은 첫 조사와 이전 매체에서 '청탁이나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주장한 최 목사의 발언에 무게를 실어줬고, 청탁금지법상 직무관련성도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성남=뉴스핌] 이호형 기자 =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차 출국하는 김건희 여사. 2024.06.10 leemario@newspim.com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등 고발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김 여사, 최 목사,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 등 5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의 판단은 최 목사가 특별한 의도를 갖고 김 여사에게 접근했다는 것이다. 앞서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동향인 것 같은데 고국에 제 고향이 마침 경기도 양평군이다'라며 첫 메시지를 보냈고, '큰 형이 김광섭(김 여사 부친) 선생과 함께 근무했다'며 동향 출신임을 강조했다. 이후 최 목사는 '저는 보수가 아니고 진보 목회자인데 왜 자꾸 두 분을 뵈면 눈물이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투표권도 없으나 좋은 결과 있기를 다시 한번 기원해 봅니다' 등의 메시지를 보내자 김 여사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ㅠ'라고 답장을 보내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카카오톡 내용을 전체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이번 수사의 '키'라고 봤다. 약 2000여개 카카오톡을 주고받았는데 최 목사가 보낸 1350여개 중 689개가 미제출 내지는 삭제됐으며, 191개는 최 목사가 고의로 삭제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삭제한 내용들은 최 목사가 김 여사에 대한 친밀·관심·지지를 표현하거나 '윤후보 내외를 악마화하고 참 두렵고 참담하더군요' 등 진보 진영이나 서울의소리를 비난하는 내용 등이었다. 검찰은 김 여사가 대선 과정에서 제기됐던 '쥴리 의혹'을 해소하는 데 고향에 대해 알고 있던 최 목사가 도움이 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고 봤다.  특히 검찰이 김 여사, 최 목사 등을 불기소 처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최 목사 본인이 줄곧 청탁이나 직무관련성이 없는 선물이라고 주장했다는 것이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재영 목사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청문회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07.26 leehs@newspim.com 검찰에 따르면 최 목사는 2022년 6월 20일 김 여사에게 샤넬 화장품을 선물한 것에 대해 '순수한 마음으로 준비한 취임 축하 선물이었다'며 청탁과 전혀 무관하다고 진술했다. 최 목사는 본인이 기록한 '복기록'에서도 '개인적인 관계에서의 선물이나 뇌물이나 청탁의 용도가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기재해놨다. 2022년 9월 13일 디올백 가방에 대해서도 최 목사는 '디올백은 하나의 입장권 티켓으로 접견 기회를 위한 수단이다'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검찰 조사 이전부터 다른 매체 인터뷰 등을 통해 '대가성이나 직무관련성은 전혀 아니다', 공익 차원에서 폭로한 게 본질이지 직무관련성과 연결하면 안 된다'고 발언했다. 다른 검찰 관계자는 "애초 최 목사를 1차 조사한 이후 2차 조사는 계획이 없었으나 이후 장인수 서울의소리 기자가 최 목사가 제공한 카카오톡 내용 중 '이건 직무관련성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대해 최 목사를 다시 조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의소리 의혹제기에 대해 '이것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가. 1차 조사에서 대통령 직무에 영향을 미칠 목적 없다고 하지 않았는가'라고 물었고, 2차 조사에서 청탁은 있었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검찰 측은 최 목사의 진술이 바뀌었음에도 재조사하지 않은 것에 대해 "최 목사의 진술 변경은 '청탁을 포함했다'는 사실관계 변경이 아니고, 거기에 대한 법적 평가만을 달리한 것"이라며 "추가조사를 할 필요는 없다고 봤고, 본인이 사건 당시 썼던 복기록이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hyun9@newspim.com 2024-10-02 17:27
사진
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