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기 급등 부담감도 만만치 않아
[뉴스핌=황의영 기자] 지난 25일 코스피가 한 달 반만에 2050선을 회복하자 주식시장이 다시 상승랠리에 나설지 주목된다.
증권가에서는 기존 악재 요인이 완화되고 있는 데다, 중국 긴축 완화, 수급 개선 등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상승 시도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시장이 예상보다 강한 반등을 보이고는 있지만 기존 악재가 해결되지 않은 점은 부담"이라면서도 "향후 달러화의 반등 가능성과 중국의 긴축 스탠스 완화 조짐을 고려할 때 시장은 충분히 상승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기술적 측면과 외국인 매수세 전환 등 수급 측면에서도 시장은 상승 추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며 "단기 상승폭이 커 조정이 나올 수 있지만 제한적 수준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실적 시즌을 앞두고 있는 시기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주도 업종 및 낙폭과대 업종 간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원은 "코스피가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기 시작한 지난달 중순 이후 저항선 역할을 했던 60일 이평선을 상향 돌파했다"며 "이는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 순매도가 마무리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시장이 피하고 싶어하는 것이 불확실성이란 점과 시장의 관심이 대외변수에서 점차 국내 실적 등 펀더멘털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 당분간 외국인투자자가 수급의 키를 쥐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정유, 화학, IT업종이 지수 상승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중국 등 신흥국의 경기모멘텀이 강화되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최근 국제 곡물 가격과 원유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어 기대인플레이션은 한풀 꺾일 것"이라며 "중국 내 육류가격 상승세와 통화 증가율 증가세 등도 함께 둔화하고 있어 긴축 강도가 완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신흥국 증시의 호재는 국내 증시 추가 상승에 우호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과거 중국 PMI제조업 지수 상승국면에서 월평균 수익률과 상승 확률이 높았던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비철금속과 자동차, 화학업종 등 기존 주도주를 비롯해 전자·부품, 기계, 건설, 반도체·장비업종 등을 해당업종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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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