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미국의 개인지출 증가세는 예상치를 소폭 상회한 반면, 개인소득은 기대를 밑도는 증가율을 나타냈다.
인플레이션이 2009년 6월 이후 최고 속도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가계에서 은행예금을 지출에 활용하는 경우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상부무는 2월 미국의 개인소득이 월간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 1.2% 증가(수정치)에서 대폭 위축된 것이며 사전 전망치 0.4% 증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
반면 같은 달 개인지출은 0.7% 증가하며 전망치인 0.6% 증가 및 직전월 0.3% 증가(수정치)를 상회했다.
이는 8개월 연속 증가흐름을 보인 것이다.
한편 같은 기간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0.2% 상승하며,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년대비로는 1.6% 상승하며 직전월의 1.2% 상승에서 가속화되었다.
다음은 이에 대한 전문가반응
▶ 데이비드 애더, CRT 캐피털 국채 전략 헤드
"헤드라인 수치는 기대와 일치하지만 기저 구성 지수들은 신통치 않다. 실질 개인지출과 소득증가는 아무리 좋게 말해도 밋밋하다. 명목적 지수들의 상승은 지출의 실질증가가 아니라 물가상승에 기인한 것이다. 따라서 소득에 제한을 가한다는 점에서 물가상승은 세금과 같은 역할을 한다. 현재 시점에서 1분기 GDP 성장율은 예상치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 프랭크 리시, 퓨처패스 트레이딩, 애널리스트겸 브로커
"소비 지수는 양호하며 시장 지지적이다. 현재의 경제환경에서 소비자지출이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견해가 있었지만 이번 지표는 그런 생각이 근거가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최소한 당분간은 그렇다."
▶ 마이클 월폭, BNY멜런 글로벌 마케츠 매니징 디렉터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와 개인지출로 볼 때 근원 인플레이션은 바닥수준에서 아주 천천히 상승하기 시작했다. 버냉키의 입장에서 보면 오늘 지표는 인플레이션과 고용이 좀 더 바람직한 수준에 이를 때까지 기존의 Q2를 계속 이행해야할 필요성을 재확인시켜준다. 이와 동시에 소비자지출 증가 신호에도 불구하고 개인저축률도 5.0% 위에서 안정적으로 머물고 있다. 명백한 근원물가 상승압력이 없다면 버냉키의 비둘기파적인 입장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하기 힘들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의 강경한 발언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가 통화긴축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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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