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최근 글로벌 시장의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세계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한국증시의 질주에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이머징 시장의 증시는 일본의 지진과 중동의 정정불안 등 연이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시장수익률을 상회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를 비롯해 인도와 동유럽, 호주 등의 증시가 발군의 실력을 보이고 있는 상황.
지난 1일 기준으로 MSCI 한국 증시의 수익률은 1주일과 1개월 각각 3.3%, 9.1%를 기록, 모두 최상위 수준에 올랐다.
특히 최근 한달간의 변화 추이를 지켜볼 때 선진국이 별다른 상승세를 보이지 못한 가운데 중국과 인도가 5%대의 수익률을 보였으나 우리나라는 9%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머징 시장의 강세를 한국증시가 이끌고 있는 셈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머징 국가들의 상대적 우위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유동성 증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경환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중국과 일본의 자금을 주목해야 한다"며 "양 국가의 유동성이 서로 성격은 다르지만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 증시 상승세에 기름칠을 하고 있는 셈"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일본은행(BOJ)의 유동성 공급은 시장상승의 핵심이 되고 있는 상황. 특히 단기간 유동성 공급 효과로는 미국의 2차 양적완화를 넘어서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이미 많은 금액들이 이머징과 상품 쪽으로 흘러 들어왔다"며 "일본계 자금은 글로벌 유동성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중국의 경우엔 1분기 기준으로만 7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미국 다음으로 큰 외국인 투자 주체국이 됐다"며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의 순매도 압력을 낮춰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대규모 글로벌 유동성을 맞이한 이머징 증시 투자자들은 어떤 종목을 주목해야 할까.
당분간은 내수업종에 대한 투자가 해법이 될 전망이다. 최근 이머징 국가들의 통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수출주에 비해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 중 금융을 비롯한 헬스케어와 유통, 통신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증시 상승세와 관련해 증권주 등 금융주의 오름폭이 비교우위적이다"며 "여기에 어닝 모멘텀이 좋은 백화점 등의 유통주와 통신, 헬스케어 등도 좋은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외국인들의 한국증시 매수포지션은 이머징 시장내의 한국 증시 매력도를 반증한다는 게 전문가들 중론이다.
근래에는 유가증권시장에 이어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져 특히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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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