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중국 중앙은행은 공식 물가안정 목표를 공개하는 이른바 '인플레이션 타게팅(inflation targeting)" 정책을 구사하는 것이 기대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는데 유리할 수 있다고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조언했다.
ADB는 6일 발표한 지역경제발전전망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가속화되고 있는 인플레이션과 금융시스템의 높은 유동성을 감안할 때 기대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는 것이 적절"하다면서 이 같은 조언을 내놓았다.
ADB는 중국 중앙은행이 신뢰도를 높이려면 이 같은 물가안정목표제를 도입하고 나아가 지준을 완전하게 독자적으로 관리할 뿐 아니라 금리를 자유화하고 환율의 신축성을 높이는 것이 좋을 것이란 의견을 밝혔다.
ADB는 나아가 기대 인플레이련을 관리하려면 중앙은행은 금융시장에 자신들의 정책 의도를 좀 더 분명하게 밝히는 것이 요구된다고 충고했다.
다만 현재 중국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제한적이고 정부가 물가를 관리하기 때문에 당장 공식 물가안정목표를 도입할 수는 없을 것이며, 따라서 명시적으로 물가안정 범위를 공개하고 수 년간에 걸쳐 이를 달성할 것을 약속함으로써 일종의 안정 시스템을 갖추는 것을 고려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ADB는 조언했다.
중국은 지난 5일 전격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 지난해 10월 이래 4차례 금리를 올렸다. 이번 조치는 다음주 발표되는 3월 물가 압력이 예상보다 높을 것임을 시사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ADB는 이번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가 올해 9.6%, 내년 9.2% 각각 성장할 것이며, 물가 압력은 올해 4.6%, 내년 4.2%로 중국 정부의 안정 목표치 4%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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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