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중국 정부가 향후 투자를 장려하거나 규제를 강화하게 될 산업 부문에 대해 청사진을 제시했다.
26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특정 산업부문에 대한 장려와 규제를 담은 산업부문 개편안을 통해 오는 2013년까지 일일 생산량이 4만 배럴에 못미치는 정유 시설들을 폐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산업 개편안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일일 처리량이 20만 배럴에 못미치는 원유 증류시설에 대해서도 추가 건설을 제한할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NDRC는 또한 전력 생산량이 100메가와트에 못미치는 석탄 화력발전소와 함께 연간 3만 톤 미만의 생산량을 보유하고 있는 석탄 광산 역시 폐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NDRC는 텅스텐과 몰리브덴광, 주석, 안티몬, 희토류 등에 대한 신규 채굴 프로젝트를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반면 NDRC는 신규 원자력 발전소의 건설과 신규 우라늄 광산에 대한 탐사 등 향후 원자력 발전과 관련된 산업을 장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이번에 발표한 산업 개편안은 향후 은행 대출과 세금 등 주요 정책에 지침으로 반영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중국 정부가 장려하는 산업은 당국의 허가를 얻어내기 쉽다는 점에서 이번 개편안이 외국인들의 투자 방향에도 상당항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