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PF 부실채권비율 18.01%
[뉴스핌=김연순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화와 건설사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2%대에 육박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1.98%로 전분기말(1.90%)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부실채권규모는 25조9000억원으로 전년말 24조8000억원 대비 1조1000억원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2.68%) 및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6%)이 전분기말 대비 각각 0.08%포인트, 0.04%포인트 올랐다. 신용카드채권의 부실채권비율(1.33%)은 국민은행 카드사업 부문 분사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말(0.97%) 대비 0.36%포인트 상승했다.
PF 부실채권비율은 18.01%로 전분기말(16.44%)보다 1.57%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올 들어 월드건설, 진흥기업, LIG건설, 삼부토건, 동양건설산업 등 일부 대형건설사의 기업회생절차 신청 등에 따라 신규부실 발생규모가 약 1조원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에 발생한 신규부실은 5조원으로 전 분기보다 1조7000억원 줄었다. 부실채권 정리실적은 3조8000억원에 달했다.
금감원은 1분기 부실채권비율이 지난해 말 부실채권을 대폭 정리한 이후 다시 상승하는 모습이지만 상승폭(0.08%포인트)은 예년에 비해 미미하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지난해 1분기에는 0.24%포인트, 지난 2009년 1분기에는 0.33%포인트씩 상승했다.
다만 금감원은 일부 대형 건설사들이 구조조정에 직면한 가운데 향후 중소하청 건설사 및 구조조정대상 건설사가 시공사로 참여한 부동산 PF 사업장을 중심으로 추가적 부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건설업 여신, 부동산 PF 대출 등을 중심으로 신규부실 발생 가능성을 면밀히 점검하고 건전성분류가 엄정히 이뤄지도록 점검할 것"이라며 "이미 수립한 부동산 PF 정리계획 등을 통해 적극적 부실채권 정리도 진행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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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