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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强 한국] ⑥ 승부사, 스타 매니저들

기사입력 : 2011년05월02일 11:39

최종수정 : 2011년05월02일 11:39

금융 당국이 '사모펀드 규제 선진화'를 통한 한국형 헤지펀드 도입을 공식화한 뒤 헤지펀드 따라잡기가 한창이다.

과거 아시아 금융 위기를 경험한 한국 사회에서 헤지펀드란 두려움과 경계 대상이었다. 새로운 글로벌 금융 위기까지 경험한 마당에 우리식 헤지펀드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는 것은 아이러니처럼 보인다.

하지만 헤지펀드의 양면성이나 이에 따른 찬반, 호불호를  떠나 이미 국내 헤지펀드 도입은 제한적인 성격일지라도 시위를 떠난 살처럼 진행형이 됐다.

'한국형'이란 수식어에서 보이듯 당국이 추진하는 헤지펀드는 '글로벌 헤지펀드'와는 차이가 있는 절충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국내 도입 논의를 위해서는 헤지펀드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나아가 글로벌 헤지펀드의 현 주소를 먼저 살피는 것은 불가결한 일이다.

온라인 종합경제미디어인 뉴스핌(www.newspim.com)은 국내 헤지펀드 도입을 앞두고 먼저 글로벌 헤지펀드의 기본 개념과 역사, 운용방식, 투자기법은 물론 최신 헤지펀드 산업의 현황과 주요 경쟁자들, 글로벌 규제 현황과 국내 시사점까지 짚어본다. <편집자 주>

[뉴스핌=우동환 기자] 헤지펀드 메니저들은 금융업계에서 대체로 베일에 쌓인 존재들로 알려져 있다.

그들이 투자에 성공해서 엄청난 수익을 거두었거나 아니면 반대로 투자의 실패로 인한 대규모 손실로 시장에 큰 충격을 불러왔을 때 세간에 주목을 받는다.

금융위기에서 기회를 발견해 큰 수익을 낸 존 폴슨(John Paulson)과 과도한 레버러지로 시장에 충격을 가져온 롱텀캐피탈매니지먼트의 존 메리웨더(John Meriwether)의 경우가 그러하다.

또한 자신만의 독특한 투자 전략으로 스타덤에 오른 인물도 있으며 정확한 시장 예측으로 유명세를 타는 매니저들도 있다.

다만 헤지펀드 매니저들의 투자 성공에 대해 시장이 환호만을 보내는 것은 아니다.

헤지펀드계의 대부로 불리며 퀸텀펀드를 창시한 조지 소로스는 일각에서는 아시아 금융위기를 초래한 투기꾼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헤지퍼드 업계에 한 획을 그으며 수많은 후배 매니저들 뿐만 아니라 투자 부문에서 멘토로서 존경받는 인물들이 있다.

이들은 독특한 개성과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헤지펀드 업계를 이끌며 투자의 원칙을 지켜온 인물들로 평가되고 있다.


◆ 줄리안 로버트슨: 헤지펀드의 수장

 
한때 타이거 매니지먼트를 운영했던 줄리안 로버트슨은 헤지펀드의 수장이라 불리며 조지 소로스와 함께 헤지펀드 업계를 양분했던 거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1980년대에서 1990년대 최고의 헤지펀드 매니저로 이름을 날렸으며 그가 운용하는 타이거 매니지먼트는 업계에서 최고의 성과를 낸 펀드로 유명하다.

특히 그는 투자자들에게 30% 가까운 수익을 안겨주면서 '월스트리트의 마법사'라는 별명을 가지게 됐다.

그러나 한때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그의 타이거 매니지먼트도 결국 지난 2000년 문을 닫았다.   

당시 타이거 매니지먼드트는 18개월간 투자 손실을 기록, 투자자들이 대규모 환매에 나서면서 1998년 220억 달러에 이르렀던 펀드 자산이 60억 달러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에 로버트슨은 결국 투자자들에게 자본금을 돌려주고 펀드의 문을 닫았다.

타이거 매니지먼트가 문을 닫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재능있는 펀드 매니저들을 발굴하고 젊은 펀드 매니저들에게 초기 자금을 지원하는 등 인재 발굴 사업에 탁월한 소질을 보이면서 '헤지펀드의 수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리 에인즐리나 드아이트 앤더슨과 같은 유능한 매니저들의 맨토로 활동했던 로보트슨은 훌륭한 펀드 매니저의 자질로 영리하고 정직하며 근면하고 경쟁심이 강해야 한다는 점을 꼽았다.

이밖에도 로버트슨은 5800만 달러를 기부해 타이거재단을 설립하고 취업 및 빈민 문제에도 힘쓰고 있다.


◆ 조지 소로스: 투자의 귀재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의 회장인 조지 소로스의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는 다양하다.

연금술사, 투자의 귀재, 20세기의 마이더스, 영란은행을 박살내 사나이 등 많은 수식어는 그가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은 펀드 매니저 중 한 사람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특히 소로스가 한 일본 금융세미나에 참석한 후 "일본 주가가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직 후 닛케이지수가 폐장전 10분 만에 270포인트 상승했다는 것은 그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일화로 자주 언급되고 있다.

97년에는 말레이시의 마하티르 총리는 그를 동남아 통화위기의 주범으로 지목하기도 해 관심을 끌었다.
 
1969년 불과 1만달러로 퀸텀펀드를 시작한 소로스는 그 후 20년간 연평균 30%가 넘는 투자 수익률을 올리는 성과를 거두면서 주목을 받았다.

또한 소로스가 운용하는 퀸텀펀드는 주로 매크로 전략을 취하는 펀드로 과거 영국 파운드화와 태국 바트화에 대한 공격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유명하다.

소로스는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검소한 생활을 유지하고 있으며  활발한 자선 활동을 벌이고 있다.
 

◆ 짐 채노스: 공매도 전문가 

키니코스 어소시에이츠를 운용하는 짐 채노스 대표는 오로지 주가의 하락이 예상되는 주식에 투자하는 공매도 전문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주식의 상승을 기대하고 미리 주식을 사들이는 반면 그는 약세를 내다보고 투자하는 투자전략으로 성공한 케이스로 분류되고 있다.

특히 그는 금융시장에서 문제가 발생하려는 조짐을 감각적으로 잘 파악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한때 미국 금융시장에 충격을 안겼던 '엔론'사태를 예건한 것으로 이름을 떨쳤다. 

당시 창업 15년만에 세계 최대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하며 미국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꼽히던 엔론은 대규모 회계 부정이 폭로되면서 파산에 들어간 바 있다.

당시 엔론의 성공을 부정하는 인물은 거의 없었지만 채노스는 이 회사가 파산하기 1년전에 시장에 경고를 한 것으로 유명하다.

채노스는 공매도 전략 특성상 위험 한계를 철저히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하나의 포지션에 대해 절대 포트폴리오의 5%를 넘기지 않게 유지하며 위험을 분산했다.

체노스는 공매도 대상 기업을 선정하는 데 소비자 트렌드와 시장의 붐, 분식회계, 신기술의 등장 등 크게 4가지 기준을 가지고 평가했다.

공매도의 전문가인 그도 실패의 위기를 경험한 순가이 있었다. 체노스는 1996년부터 아메리카온라인의 약세를 예상하고 주식을 대량으로 공매도했지만 반대로 주식이 급등하면서 결국 포지션을 정리했다.

그 기간 아메리카온라인의 주식은 무려 1555% 폭등했고 체노스는 펀드 성과의 20%가 줄어드는 교훈을 얻어야 했다. 


◆ 마이클 스타인하트: 급등락장의 귀재

13세에 주식에 처음 입문한 것으로 알려진 마이클 스타인하트는 탁월한 재능과 과감한 결정으로 헤지펀드의 전설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인물이다. 

그는 26세의 나이에 첫 헤지펀드를 설립하고 그 해 99%의 수익율을 기록했으며 그 후 28년간 연평균 24%의 투자 수익를 기록해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최고 수익율을 유지한 펀드 매니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그는 주식 트레이더로 첫 발을 내딛었지만 이후 채권 외환 등 거시 경제 트렌드를 추구하는 매크로 펀드 매니저로 명성을 쌓아 나갔다.

그는 자신의 투자 성공의 비결을 긍정적인 사고에 있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타고난 자질에 주목하는 편이다.

스타인하트가 극단적인 변동성 장세에서 수익을 내는 재능을 발휘한 예로 종종 언급되는 것은 1970년대 초반에 주식의 붐을 예상한 공매도 전략이다.

1970년에서 1972년까지 S&P 500 지수는 거의 76% 가깝게 상승했지만 스타인하트는 이같은 추세에 동반하지 않았다.

당시 이스트먼코닥과 GE, 존슨앤존슨이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지만 스타인하트는 주식의 붐을 예상하고 이들 종목에 대해 공매도에 나섰다.

결국 1974년 2월까지 이들 종목이 하락하며 벤치마크 지수가 43% 가량 급락했고 반대 포지션을 취했던 스타인하트는 큰 수익을 냈다.

스아인하트는 좋은 펀드 매니저의 기준은 수익률에 의해 결정된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 그는 결국 펀드 매니저란 수익률 앞에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 분 피켄스: 타이밍의 귀재 

미국의 석유재벌인 분 피켄스는 BP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창립자로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이다.
 
그는 반세기 이상 정유와 가스업계에 종사하며 경영과 투자 부문에서 경험을 쌓았다.

피켄스는 에너지 상품과 주식 모두와 연계된 펀들르 운용하고 있으며 침착하지만 투자 적기를 알아내는 타이밍의 귀재로 유명하다.

피켄스의 투자전략은 매우 단순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팀이 원유와 천연가스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선물시장에 투자한다. 또한 관련 에너지주를 매수하거나 공매도에 나서는 전략이다.

다만 그는 펀더멘털을 중시해 포지션을 해지하거나 유사한 전략을 취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투자 타이밍과 관련된 사례로 2003년 원유 선물 투자를 들 수 있다. 

2003년 원유 선물이 배럴당 20달러에서 25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을 당시 피켄스는 채굴과 시추 비용을 고려하면 이 가격이 극도로 싸다고 판단해 대규모 매수에 들어갔다.

결국 원유 선물은 2006월 중순에 이르러 배럴당 80달러까지 상승하면서 그에게 엄청난 차익을 가져다 주었다.  

피켄스의 성공 비결에 대해 시장에서는 팀위크를 중시하는 성격과 함께 치밀한 조사를 바탕으로 한 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밖에도 폭락장에서도 흔들림없는 원칙으로 고수익을 유지했던 존 아미티지와 리 에인즐리 부채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조시 프라이드만과 미치 줄리스도 헤지펀드 업계에서 거물로 꼽을 수 있는 인물이다.

※ 참고문헌: 헤지펀드의 승부사들(팜파스.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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