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손희정 기자] 유성기업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6월말까지 지속될 경우 완성차 생산차질은 28만대, 매출액은 5조원 손실에 달할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는 24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 대회의실에서 유성기업 노조 불법점검에 대한 즉각 철회와 생산현장에 복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권영수 자동차공업협회 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유성기업 노조가 지난 18일부터 아산공장을 불법 점거함에 따라 자동차 엔진 핵심부품인 피스톤링, 캠샤프트 등의 생산이 중단돼 완성차어체 뿐 아니라 5천여 부품업체도 가동이 전면 중단될 위기에 놓여있다"고 발표했다.
권 회장은 이어 "유성기업의 노조 행위는 쟁의 행위의 절차와 목적, 수단의 정당성을 갖추지 못한 명백한 불법행위다"고 언급했다.
협회 측은 "완성차뿐만 아니라 5000여 개 부품업체도 연쇄적으로 생산이 중단될 수밖에 없으며, 10일 이상 지속될 경우 1조8000억원(1일 1800억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돼 극심한 경영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완성차 업체별로는 현대기아차가 5월 말까지 4.8만대, 6월까지 파업연장 시 총 24.4만대의 생산차질이 예상되며, 한국GM도 오는 27일이면 재고가 소진돼 6월말까지 연장시 총 2만 5000대, 르노삼성은 오는 30일 재고가 소진돼 6월말까지 총 5000대의 생산차질이 각각 예상된다. 반면 쌍용차는 7월까지 문제 없을 것으로 보인다.
부품업계로는 완성차 1일 조업중단 기준, 현대차 810억원, 기아차 560억원, 한국GM 302억원, 르노삼성 90억원, 쌍용 43억원 등 총 1839억원의 납품차질 액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성명서 발표 후, 공권력 투입 요구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권 회장은 "이 사태가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공권력 투입 여부는 관계당국에서 결정하겠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조속한 공권력 투입 여부를 검토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유성기업은 노조가 동종업계 생산직보다 높은 급여를 받으면서 완성차업체도 실시하지 않는 '주간연속 2교대제'와 '월급제'를 요구하며 전면 파업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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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